2021

코스모스:여명의 하코다테

이동길의 연극 2021. 3. 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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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여명의 하코다테" (작,연출:박근형 무대디자인:김병건 조명디자인:신동선 음악디자인:박민수 의상,소품:최유리 출연:강지은, 김수현, 성노진, 오순태, 이호열, 이봉련, 안상완, 홍수민 제작:극단 골목길 극장:예술공간 혜화 별점:★★★★☆) 전작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 를 봤었던 믿고 보는극단 골목길의 2021년도 신작이다. 하코다테는 홋카이도를 도쿄, 오사카 등이 있는 일본의 본섬인 혼슈와 연결해 주는 곳으로 1854년 미일 화친 조약으로 시모다 항과 함께 가장 먼저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도시 라고 한다. "만주전선","해방의 서울" 을 잇는 연장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전범국인 일본을 미화하는 내용인가 했는데 결론은 전쟁의 참혹함을 폭로하고 인류애를 얘기한다. 티켓팅할 때 먼저 1열 자리로 챙겨 주시고 감사하다. 객석은 극장의 다른쪽 좌석까지 오픈할 정도로 만석이다. 극은 탄광과 선술집을 배경으로 크게 두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빠른 무대와 분장의 전환이 놀랍다. 큰 감동을 주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역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이 공연을 기대하게 한 너무나 애정하는 봉련 배우님! 영상으로 봤었던 인생을 고민하는 햄릿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신다. 역시 애정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님이다. 잠깐 보여준 춤과 노래는 왜 이렇게 귀여우신지... 배우님의 뮤지컬 공연을 보고 싶다! 극단 골목길과 봉련 배우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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