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파우스트 엔딩

이동길의 연극 2021. 3. 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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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엔딩" (원작:요한 볼프강 폰 괴테 재창작,연출:조광화 무대:정승호 안무,움직임:심새인 음악:변지민 퍼펫:문수호 조명:정태진 의상:홍문기 분장:채송화 소품:노주연 음향,영상:김석기 출연:김성녀, 박완규, 김세환, 신사랑, 장재호, 강현우, 고애리, 권은혜, 김보나, 김진, 박경주, 박성민, 박용환, 변상문, 이원준, 이종혁, 전주일 제작:국립극단 극장:명동예술극장 별점:★★★☆☆) 사무실 출근으로 티켓팅을 놓쳤으나 우연히 발견한 4열 맨 끝자리! 그래도 극장이 아담해서 잘 볼 수 있었다. 조광화 연출님의 연극 신작은 2014년도 "프랑켄슈타인" 이후 오랜만이다. 찾아보니 "후회화성" 이 있지만 이건 낭독공연 이니까 패스... 아무튼 작품이 "파우스트" 라니 기대가 된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아니면 공연 정보를 미리 많이 접해서 그런가 결론은 좀 아쉽다. 공연은 메피스토의 등장, 그레첸 과의 만남, 호문쿨루스 창조, 엔딩 이렇게 네 개의 장면으로 구성 된다고 볼 수 있다. 원작과는 다른 연출님이 창작한 부분이 많았다. 세번째 장면 부터 좀 지루해 진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부분에서 파우스트가 노래를 부르는데, 내용이 전혀 이해가 안되고 몰입도도 떨어진다. 왜 파우스트를 여성으로 빠꾸었지? 오히려 메피스토가 존재감이 더 큰 것도 아쉽다. 원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발푸르기스의 밤'' 부분도 안 나온다. 내용이 어려우면 미장센 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퍼펫도 그렇게 신선하게 다가 오지 않았다. 그래도, 김성녀, 박완규 배우님이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다. 애정하는 신사랑 배우님도 반가웠다. "메피스토" 가 생각나는건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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