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고시원" (원작:윤기훈-탑고시원 각색,연출:이원재 음악감독:박민수 조명감독:정태민 무대디자인:강지덕 출연:공찬호, 강일범, 임준호, 이윤수, 김민경, 김동명 제작:극단 달팽이주파수 극장:대학로 씨어터쿰 별점:★★★★★) 극단의 제6회 정기공연 이다. 먼저 "밥을 먹다","인싸이드(人-cide)","애쉬(Ash)","산난기" 를 봤었던 '극단 달팽이주파수' 를 이제는 애정하는 극단으로 불러야 하겠다. 시골에 갔다 오느라 몸이 피곤한 상태 였지만, 피곤함을 잊을 정도로 90분 동안 너무나 재밌게 감동적으로 봤다. 어디서 본 듯한 연극에 자주 쓰이는 소재 이지만 잘 쓴 대본과 6명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내 취향에 딱 맞는 좋은 공연을 보여 주었다. 대본과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좋은 대사들도 많았다. 극장에 입장하면 먼저 하우스 음악으로 '산울림' 노래가 나온다. 무대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고 애잔한 느낌을 주는게 시작이 좋다. 얼마 있어 재개발로 철거가 시작될 낡은 고시원! 오늘도 여기에서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극장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며 배우 애기로 넘어가 본다. 전작 "산난기" 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던 이윤수 배우님! 사투리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럽고 좋았다. 첫 등장 부터 캐릭터를 잘 표현해 준 김민경 배우님도 인상적이었다. 극단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