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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지 않는 거울" (작:이현 연출:반무섭 은악감독:김동욱 조명디자인:김주연 출연:류지애, 김현정 제작:극단 작은신화 극장: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소강당 별점:★★★★☆) 제20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열다섯번째 작품이다. "2019 우리 연극 만들기"를 봤었던 극단 작은신화 공연이다. 긴 의자만 놓여 있는 공간, 두 명의 여인이 등장하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이 두 여자는 고부 관계이다. 한 여자의 아들이면서 남편인 남자는 8년째 식물인간 상태이다. 이제 그 마지막 생명의 줄을 끊으려는 순간 그 동안 쌓여 왔던 두 사람의 갈등이 폭발한다. 처음에는 며느리가 시어머니 한테 너무 쌀쌀맞게 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절정에서 시어머니의 감정이 폭발한다. 귤 봉지 던지는 장면 인상적이었다. 일주일 전에 봤었던 "모녀는 사춘기"의 류지애 배우님! 아니 이렇게 연기를 잘하시다니... 딴 분인 줄 알았다. 마지막 절정의 연기가 좀 교과서적인 느낌은 들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정도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