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이동길의 연극 2019. 12. 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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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원작:마일리스 드 케랑갈 연출:민새롬 음악:박승원 조명:이현규 음향:정재윤 영상:이수경 출연:손상규 제작: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일다 극장:우란2경 별점:★★★★★) 원작은 2014년도에 발표된 프랑스 소설이다. 이것도 원작 소설이 궁금하다. 남자 1인극이라서 별 관심이 없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공연이 시작 되면 긴 암전 속에서 손상규 배우님의 독백이 시작 된다. 독백과 함께 들리는 나즈막이 울리는 심장의 소리가 인상적이다. 프로그램북을 보니 '입체음향' 을 구현 했다고 하는데, 내 자리는 상수쪽 끝이라 완벽하게 들리지는 않었지만 그래도 인상적이고 훌륭한 음향을 느끼게 해 준다. 이어서 조명이 들어오고 천장에 비스듬하게 걸린 장비에서 영상이 나오는데... 와우! 공간을 꽉 채우는 영상이 너무 좋다. 전작 "크리스천스" 가 아쉬웠는데, 역시 새롬 연출 작품이다. 음악, 음향과 영상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얘기 초반에는 좀 지루 했는데 시몽 랭브르가 죽는 장면부터 흥미로와 진다. 16명의 캐릭터를 혼자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인물 관계를 좀 알고 가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긴박한 순간의 묘사가 뛰어나다. 전석 매진이라 추천할 수 없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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