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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들" (작:장 주네 각색,연출:김민경 무대디자이너:심수진 조명디자이너:김경은 출연:이소희, 정성진, 김종우 제작:극단 노마드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권리장전2019_원조적폐 열두번째 작품이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이하는 정치극 페스티벌로 이번 년도의 주제는 원조적폐 이다. 전작 "밑바닥에서" 를 봤었던 극단 노마드의 공연이다. 많이 봐 왔던 작품이라 원조적폐와 어떻게 연결될까 궁금해 진다. 무대는 16개의 사각형으로 나누어진 선이 바닥에 그려져 있다. 그리고, 연극의 주요 소품인 탁상 시계와 전화기가 놓여져 있다. 하우스 음악으로 샹송이 나온다. 공연이 시작되면 끌레르와 쏠랑쥬가 마담과 하녀가 되어서 극중극을 펼친다. 그런데, 끌레르를 남자 배우가 연기한다. 여성의 역할을 남자가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 집중도가 떨어 진다. 암전이 되고 마담이 등장하는 2막에서 마담이 띠욀차(이게 어떤 차인가 찾아 보니 보리수꽃으로 만든 차라고 한다)를 마시고 잠드는 설정이 이번 공연의 특색 있는 부분이었다. 3막에서 마담이 다시 등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다. 100분이 넘어가는 원작을 55분으로 잘 압축 하였다. 바닥의 선을 따라 움직이는 배우들의 동작도 인상적 이었다. 적폐인 마담의 갑질은 끌레르의 죽음으로 청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