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나는 살인자입니다

이동길의 연극 2019. 5. 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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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인자입니다" (원작:호시 신이치 각색,연출:전인철 무대:박상봉 조명:최보윤 음악:박민수 음향:김병수 영상:정병목, 김성하 의상:김우성 분장,소품:장경숙 안무:금배섭 출연:유병훈, 안병식, 김명기, 이봉련, 권일, 김정민, 박희정 제작:국립극단 극장: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별점:★★★★☆) 2017년도에 봤었지만 애정하는 배우들이 출연하고 월요일에 하는 공연 이어서 보고 왔다. 저번보다 극장은 커지고 공연 시간은 줄어 들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SF 작가이자 1,000 여 편의 단편을 쓴 호시 신이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봇코짱, 아는 사람, 이봐, 나와!, 거울, 우주의 남자들, 장치 한 대" 이렇게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거울과 봇코짱이 제일 재미 있었다. 먼저 거울과 매끈한 질감의 바닥으로 만든 무대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거울" 에피소드의 조명도 놀랍다. 역시 최보윤 디자이너님의 솜씨가 돋보인다. "우주의 남자들" 에서의 새로운 건 아니지만 배우들이 직접 표현하는 별빛도 인상적 이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중간과 엔딩 음악으로 쓰이는 브라더스 포 노래 같은데 제목이 궁금한 음악도 좋았다. "봇코짱" 의 애정하는 김정민 배우님! 시크 하면서도 어딘가 모자란 로봇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아는 사람" 의 너무나 애정하는 이봉련 배우님! 와우! 극장 전체를 울리는 발성과 연기 역시 최고다! 누구 저 아는 사람 없냐고 소리 칠 때,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봤을 때 기억이 떠 올라 여기 있다고 대답할 뻔 했다. "거울" 의 박희정 배우님! 역시 악마가 너무 귀여운거 아냐? 이거 나쁜 생각 이지만 나도 악마를 마구 괴롭혀 주고 싶어 진다. 진한 감동이 있는 그런 공연은 아니지만 스텝 부문과 배우들의 연기가 잘 조화를 이룬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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