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응, 잘가

이동길의 연극 2019. 2. 1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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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잘가" (작:마에다 시로 번역,번안:이홍이 연출:김현회 음악:김성택 그림,포스터:김온 출연:이은, 김초록, 김보나, 류혜린, 박인지, 지은진 제작:극단 위대한모험 극장:여행자 극장 별점:★★★★☆) 전작 "양배추의 유례" 의 마에다 시로 작가님과 재미있게 보있던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 의 극단 위대한 모험 작품이라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나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보았다. 무대는 조그만 큐빅 4개만 놓여 있는게 전부다. 하우스 음악 대신 흘러 나오는 기차 출발 안내 방송이 며칠 전에 서울역에서 들었던 기억을 떠 올릴 만큼 리얼하게 들려 온다. 얘기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할머니 네 명이 안면도로 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할머니 중의 한 명인 안양의 과거 얘기를 교차적으로 보여 준다. 작가님의 기존 작품에 비해서 이해가 쉽고 친근하게 다가 온다. 우리 상황에 맞게 잘 번안한 것도 좋았다. 치매에 걸린 모란과 안양의 대화 장면에서 신파로 흐를진 몰라도 좀 더 슬프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무튼 중간에 약간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100분 동안 재미있게 보았다. 별 다른 분장 없이 할머니 역할을 잘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그 중에서 두 명만 얘기 하자면 전작 "가족의 탄생" 에서 보았던 이은 배우님! 극의 중심을 잘 잡아 주면서 캐릭터를 잘 소화 하였다.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 자" 에서 보았던 류혜린 배우님! 배우들 중에서 제일 오려 보이지만 가장 많은 나이 역을 훌륭하게 연기해 주었다. 배우분들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나도 이제 글루코사민 먹을 때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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