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하철 1호선

이동길의 연극 2018. 12. 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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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원작:폴커 루드비히 <LIne 1 - Musikalische Revue> 작곡:비르거 하이만 번안,연출:김민기 음악감독,편곡:정재일 의상디자인:조문수 영상제작,편집:정용기(여백), 김정은 출연:장혜민, 제은빈, 최새봄, 이홍재, 손진영, 김태영, 윤겸, 정재혁, 손민아, 이승우, 박근식 게스트:김은영, 이황의, 이정현, 장현성, 최덕문, 이정은, 이미은, 배해선, 남문철, 김희창 밴드:박현, 유현수, 이동호, 미미, 문영은 제작:학전 극장:학전블루 소극장 별점:★★★★★)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예전에 직장인 극단이 했던 걸 본 적은 있어도 학전의 공연은 봤던 기억이 없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심정으로 관람을 하였다. 안좋은 평이 많아서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 있었다. 자리도 예매대기로 걸린 1열 중앙 이여서 더욱 좋았다. 먼저 지적이 많은 음향 문제, 개선이 되어서 그런가? 아니면 자리 때문인가, 베스트는 아니어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아무래도 밸런스 조절이 쉽지 않은 마이크의 사운드는 좀 더 명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음으로 극 내용은 아무래도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다른 얘기들이다. 그러나, 내가 그 시대를 겪어서 그런가? 그때를 생각하고 보면 그렇게 공감이 안되는건 아니라고 생각 된다. 아무래도 여러 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다 보니 좀 번잡스럽고 몰입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마지막 부분에서 제비가 삽살이 였다는게 공감이 잘 안 된다. 선녀가 다시 돌아가는 이유도 이해가 안되고 설명이 부족하다. 다음으로 음악은 역시 밴드의 라이브 연주는 좋다. 바이올린과 아코디언의 조합도 괜찮았다. 마지막으로 배우 얘기를 해 보면 900 여명의 지원자 중에서 선발한 11명으로 4개월간 원캐로 공연하는 것에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먼저 주인공 선녀역의 장혜민 배우님! 처음 등장해서 첫 곡을 불러 주시는데 딱 캐릭터에 맞는 외모와 분위기를 보여 주신다. 노래와 연기 무난하다. 다음으로 걸레 역의 제은빈 배우님!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 표정과 눈빛이 좋았다. 오늘 공연에서 가장 좋았던 노래 "울 때마저도 아름다운 너" 를 부를때 정말 심금을 울린다. 음원 공개해 주세요! 이 부분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곰보할매역의 최새봄 배우님! 표현하기 어려운 나이 많은 캐릭터를 잘 연기해 주었다. 그리고, 오늘의 게스트 배우들! 장현성 배우님 랩부터 신났고, 믿고 보는 배해선 배우님과 이정은 배우님! 짧지만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주셨다. 예전 그대로를 지켜 나가는 것도 중요 하지만 새로운 버전의 "지하철 1호선" 을 기대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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