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찾으러 왔습니다

"그릇 찾으러 왔습니다" (작,연출:신형근 음향:주원국 출연:조모세, 이정경, 안진형 제작:폴리그래프, STW 극장: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별점:★★★★☆) 제목과 포스터 느낌이 좋다. 뻔한 얘기일 줄 알았는데 웃음과 감동이 있는 좋은 공연 이었다. 중국 음식점 배달부와 무명 개그맨의 단순한 스토리에서 메세지를 잘 뽑아낸 연출님의 필력이 훌륭하다. 심각하고 어려운 내용 보다 이런게 감정적으로 쉽게 동화된다. 자세한 내용은 극장에서 직접 확인 하시길 바라고, 먼저 극장에 입장하면 어느 가정집을 아담하게 잘 만들어 놓은 무대가 눈에 들어 온다. 그리고, 무대에는 한 남자가 벌써 등장하여 잠을 자고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남자가 일어나서 가루약을 탄 물을 마시는데... 처음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삼류 코미디 분위기도 나지만 그래도 재미 있으니 오케이! 그리고, 이어지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끝에 약간의 반전이 있는 것도 좋았다. 세 명의 배우가 자연스럽고 무난한 연기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궁금한점 두 가지, 책상위의 액자에는 어떤 사진이 있었고, 우찬이 다시 수면제를 먹은 이유가 뭘까? 정경 배우를 응원하며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