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꽃밭" (작:이오진 연출:설유진 조명:신동선 음악:박지만 음향,영상:목소 출연:황순미, 황선화, 임영준, 강서희, 서정식 제작:907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2017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 NEWStage 두번째 작품이다. "바람직한 청소년" 의 이오진 작가님과 "벽" 과 "초인종" 의 유진 연출 작품이라 기대가 되었다. 거기다 애정하는 황선화 배우님이 출연 하여서 더욱 좋았다. 내용은 전쟁이 한창인 대한민국의 어느 외딴 곳에서 꽃발을 일구며 살아가는 남자외 그의 마누라 그리고, 그의 정부 얘기이다. 먼저 극장에 입장하면 'WELCOME' 이라고 쓰여있는 카페트를 밟고 지나간다. 사찰에 들어 갈려면 '일주문' 을 통과해야 하듯이 이제 극장이라는 세계로 들어가는 행위인가? 어찌보면 별거 아니지만 이런 설정 너무 좋다. 줄거리는 네 명의 인물들의 욕망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다소 무겁고 건조한 주제이지만 연출력이 빛을 발한다. 네 곳으로 나뉘어진 무대의 활용과 작은 종, 뽁뽁이, 케첩, 바나나, 인형, 약병등의 오브제, 음향, 조명, 영상의 효과가 너무 마음에 든다. 나도 뽁뽁이 옥수수 먹고 싶다. 여기에 다섯 명의 배우들의 연기도 흡입력이 대단 하였다. "치치코프, 엔도시의 이상한 소동" 의 임영준 배우님은 짧은 머리와 다리를 저는 움직임등이 캐릭터를 잘 표현하였다. 애정하는 황선화 배우님! 좋은 화술과 집중력 있는 눈빛과 에너지가 역시 좋은 연기를 보여 준다. 그리고, 감동이 있는 그런 스토리도 아니고 어두운 얘기를 잘 만들어 놓은 유진 연출에게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별점 1개는 연출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