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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B" (원작:안톤 체홉<갈매기> 각색,연출:김미란 출연:장율, 박옥출, 김미수, 어성욱, 이승철, 박형범, 강길우, 임호선, 김가빈, 최지현 제작:창작집단 소구 극장:예술공간 오르다 별점:★★★★★) 2016 서울연극제 젊은연출가전 '미래야솟아라' 두번째 작품이다. 예매할 때 부터 거의 매진이어서 관심이 갔던 공연이다. 역시 포스터 부터 작품의 분위기를 100% 이상 보여주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내용은 체홉의 "갈매기"를 1998년 부산의 송정으로 바꾸어서 그 때의 시대적 배경과 어울리게 각색하였다. 부산과 그 시대의 정서에 딱 맞게 각색한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일단 이 공연 너무 재미있다. "갈매기"를 이렇게 시대적 배경과 제대로 어울리게 각색한 김미란 연충님의 각색 솜씨가 놀랍다. 원작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든 배우분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만 관심의 대상인 금화 역의 박옥출 배우님과 연희역의 김미수 배우님의 연기가 특히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4막의 니나 독백 대사에 좀 더 애절함이 묻어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2시간 동안 재미있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