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4세 Part 1 & Part 2 - 왕자와 폴스타프" (부제:시대를 뛰어넘는 본질의 탐구 작:윌리엄 셰익스피어 연출:김광보 각색:오세혁 무대&영상:정재진 음악:장한솔 무술:이국호 출연:이창직,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이지연, 박정복, 황성대, 박기덕, 구도균, 이원희, 김두봉, 김수아, 나석민, 조아라, 송철호, 전운종, 이정주, 박세기, 정보연, 허진, 이세영, 박진호, 호효훈, 장석환, 정유진, 한정훈, 유원준, 박현 주관:서울시극단 극장: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별점:★★★★★) 오랜만에 만나는 원작을 충실하게 해석한 셰익스피어의 역사극이다. 이번에 14년만의 재공연 인데 추억을 더듬어 보니, 2002년도에 초연을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고 2층에서 힘들게 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올해는 너무 재미있게 3시간 동안 몰입하면서 봤다. 2014년도에 국립극단 에서 공연되었던 "리차드 2세" 이후의 내용으로 리차드 2세의 왕위를 빼았아서 헨리 4세가 된 볼링브루크의 얘기부터 시작된다. 15세기 영국 역사를 알면 극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몰라도 무방하다. 먼저 28명의 모든 배우분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 주지만 그 중에서 비중이 높은 세 분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폴스타프역의 이창직 배우님과 헨리 4세역의 강신구 배우님은 서울시극단원 으로서 그동안 많이 봐 왔지만 처음 본 헨리왕자역의 박정복 배우님의 집중력과 연기가 가장 좋았다. 신속하게 진행되는 막 전환과 중간중간의 웃음코드도 고전극의 지루함을 없애준다. 주옥같은 셰익스피어의 대사들도 극을 보는 재미를 준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살짝 지루함을 느꼈다. 더불어 무대 배경의 영상이 인장적인데 "신과 함께_저승편" 의 영상 연출을 하셨던 정재진 감독님이 제작하였다. 첫공인데 무술의 합도 잘 맞았다. 아무튼 보기 힘든 셰익스피어의 대작을 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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