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75

쉐이크

"쉐이크" (작,연출:홍정호 조명감독:정의영 음악감독:권지현 출연:홍정호, 김도희, 이원장, 황려진 제작:컴퍼니 다옴 극장:한성아트홀 2관 별점:★★★★☆) 남자는 한 여자의 추천을 받아 로맨틱 코미디 영화 '쉐이크' 를 보러간다. 상영이 끝나고 난 뒤 여자를 만나서 감상평을 나누던 중 영화에 심취해 깊이 빠져 들어가게 되고 각각 타인에게 휘둘리고 있는 영화 속 주인공 만달과 정화를 대변하며 갈등이 야기된다. 과연 두 주인공은 남자와 여자의 바람대로 진짜 사랑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영화 속 이야기가 펼쳐진다. 뻔한 로코물 이지만 배우분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때문에 재밌게 보았다.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나도 달콤한 쉐이크 먹고 싶다...

2023 2023.04.13

구구선 사람들

"구구선 사람들" (판소리 레미제라블 원작: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작,연출:입과손스튜디오 음악:입과손스튜디오, 김홍갑, 이유준 무대디자인:남경식 조명디자인:신동선 음향디자인:장태순 출연:이승희(소리꾼), 김홍식(고수), 김소진(소리꾼/가열찬역), 백종승(백군역), 이향하(키보드), 김홍갑(기타), 이유준(드럼) 제작:입과손스튜디오 기획:두산아트센터, 입과손스튜디오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구구선은 '언제나 1%가 모자라는 99%의 세상' 에서 따온 이름 이라고 한다. 바다 한 가운데 구형의 검은 배가 한 척 떠 있다. 그 배는 하나의 세상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유토피아 '물' 을 그리며 떠 간다.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꿈이나 희망 같은 것들은 생각..

2023 2023.04.12

몽용탕

"몽용탕" (夢湧湯:꿈이 샘솟는 목욕탕 작:이성철 연출:강유진 무대디자인:김가연, 김유민 조명디자인:김해빈 음향:신성철 의상:김기령 소품디자인:박하영 포토그래퍼:조소희 그래픽디자인:김혜림 출연:하태희, 현림, 이소민, 이혜진, 송미진 제작:프로젝트 DOT:G 극장:꿈빛극장 별점:★★★★☆) 꿈이 샘솟는 탕 몽용탕에서 일하는 라미, 구월, 세신. 그리고 목욕탕의 오랜 단골 선배 평강. 이들은 손님 없는 목욕탕에서 똑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느 날과 똑같은 날, 인간 소혜가 몽용탕에 들어오게 되는데… 아동극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좋았다. 뻔한 얘기 이지만 다섯 명의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세신이 귀여워... 따로 세신이의 스토리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2023 2023.04.11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원작:핑크 지저인 3호 연출:변영진 번역:곽윤미 조명디자인:노명준 무대디자인:오태훈 그래픽디자인:이정현 포토그래퍼:정지원 음악:레이블1979 [메인테마곡 FFL - 도담] 사운드디자인:고윤경 분장,헤어:노지혜 츨연:유희제, 김바다, 이지민, 오현서, 박한근, 최지혜, 문경희, 장용철 주최:불의전차 제작지원:네버엔딩플레이 극장:대학로 자유극장 별점:★★★★☆) 전작 "이카이노 바이크" 를 봤었던 불의전차 공연이다. 공연을 보기 전 제목이 무슨 의미인가 궁금했다. 일본 작품인데, 일본풍이 많이 묻어 나지 않아서 좋았다. 원작 희곡을 읽어보고 싶다. 죽음과 성 정체성에 관한 내용 이지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때문에 110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보았다. 2021년도 "유니온"..

2023 2023.04.10

식사

"식사" (작:조한빈 연출:황태선 드라마투르그:하연경 무대:신희존 조명:조철민 음악:홍종화 움직임감독:하경한 출연:박원진, 엄선일, 김형건, 한은지, 신가은 제작:창작집단 지오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2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여덟 번째 작품이다. 2018년도에 "제우스 컴퍼니" 를 봤었던 창작집단 지오 공연이다. 누군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없는 세상. 엄마는 고객들을 상대하며 열심히 식사를 준비하고 아들과 딸을 장난을 치며 식사 시간을 기다린다. 아빠 또한 일이 끝나자마자 바로 식사를 하러 온다. 하지만 계속 찾아오는 고객으로 인해 식사 시간은 방해를 받게 되고 가족 구성원들은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데... 결국은 엄마가 꾸민 일인가... 배우들이 독..

2023 2023.04.09

두더지 떼

"두더지 떼" (작:이예본 연출:이돈용 드라마투르그:엄현희 작곡:김동욱 타악:설호종 음악:누벨바그 프로덕션 무대디자인,제작:이돈용 조명디자인:박윤희 출연:최윤서, 이정선, 동하, 박하늘 (소리출연-엄희준) 제작:극단 목수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2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일곱 번째 작품이다. 2018년도에 "복덕방" 을 봤었던 극단 목수 공연이다. 얘기의 갈등 구조는 간단하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립, 땅굴을 떠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지상과 지하가 연결되는 장면이 재밌었다. 오르골의 음악도 마음에 든다. 2019년도에 "밀항" 에서 봤었던 동하 배우닝의 연기가 좋았다.

2023 2023.04.09

식빵을 사러 가는 소년

"식빵을 사러 가는 소년" (작:이익훈 연출:하일호 드라마투르그:신윤아 음악(작/편곡):이상우 안무,움직임:최수진 조명:유보민 포스터디자인,작화:조예현 출연:김보경, 진준엽, 방선혜 주최:한국연출가협회 제작:종이로 만든 배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2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여섯 번째 작품이다. 2021년도에 "사소한 것들, 펭귄" 을 봤었던 종이로 만든 배 공연이다. 소년은 식빵을 사러 간다. 엄마 심부름. 엄마가 아빠 친구와 먹을 빵. 아저씨는 염색약을 사러 왔다. 단정해지려고. 드러그스토어로, 비 오는 날. 소년이 호밀 식빵을 사러 가던 날, 아저씨는 울면서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 시큼한 양배추, sauer에 망가진 이란 뜻이 있다)랑 함께 먹으라고 권했었다. 이제 같..

2023 2023.04.09

집의 생존자들

"집의 생존자들" (작:윤소정 연출:하동기 드라마투르그:김혜정 출연:서진, 김란희, 이하늘, 이준기, 이형우, 심태연 제작:극단 백수광부 연극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2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다섯 번째 작품이다. 전작 "갈수록 가관이네!" 의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백수광부 공연이다. 엄마의 자살 이후 경주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심리부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납득할 수 없었던 경주에게, 어느 날 이부언니 영주가 찾아온다. 난생처음 보는 언니와 관계 맺어가며 경주가 잃어버린 것들, 직장과 연인과 여태 안온했던 집의 의미까지 모두, 툭툭, 꺼내져 담긴다. 그렇게 경주는 '결정적인 사인(死因)'에 가닿는다. 그러나 그것이 온전한 끝일 리 없음에. 어머..

2023 2023.04.09

파우스트

"파우스트" (연출:양정웅 각색:양정웅, 남윤호 무대미술:임일진 조명디자인:이우형 음악감독:장영규 음향디자인:이범훈 영상디자인:신지호, 더크로싱랩 영상감독:김장연 의상디자인:도연 분장디자인:김유선 소품디자인:최혜진 출연:유인촌, 박해수, 박은석, 원진아, 김대진, 김형범, 도광원, 김경화, 박하진, 장지아, 김도완, 김기분, 한인수, 김호준, 김수정, 정인혜, 김범진, 김해중 제작:LG아트센터, 샘컴퍼니, ARTEC 극장: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별점:★★★★★) 2021년도에 "코리올라누스" 를 봤었던 양정웅 연출님 작품이다. 새로 이전한 LG아트센터 제작 공연이다. 사실 몇 번을 봐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 이건 미장센이 중요한 공연이 되겠다. 와우! 연극에서 이렇게 영..

2023 2023.04.08

울지 마, 녹슬어

"울지 마, 녹슬어" (작:김나정 연출:최창근 무대:박미란 조명:이수연 음악:최유림 의상:김정향 음향:한철 움직임:권혜란 마임:이정훈 사진:유희정 출연:허이레, 양한슬, 노유리, 박경은, 방재원, 마리옹 제작:극단 제비꽃 & 작당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내가 좋아하는 2023 제8회 SF연극제 첫 번째 작품이다. 2019년도에 "그후" 를 봤었던 극단 제비꽃 공연이다. 공연 하우스 음악 부터 마음에 든다.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다. 학생은 왜 사투리를 쓰는 거지? 로봇이 '응' 이라고 말할 때 마다 감정이 다 달라야 하는데, 옛날에 배우 훈련 하던게 생각난다. 이 얘기가 가장 재밌었다. 비누방울 총 가지고 싶다. 과거의 남녀 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이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2023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