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23

산악기상관측

"산악기상관측" (작:황정은 공동 연출, 출연:선명균, 윤현길, 최희진 무대디자인:박상봉 조명디자인:김성구 음향디자인:임서진 분장의상 디자인:이지연 그래픽디자인:정김소리 주최:프로젝트집단 세사람 극 장:연우소극장 별점:★★★★☆) 먼저 이 어려운 시기에 극단을 만들고 공연을 올리는 것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작가님을 찾아 보니, 올 해 가장 좋았던 "궁극의 맛" 을 각색 하였고, 2018년도에 재밌게 봤었던 "사막 속의 흰개미" 를 쓰셨던 분이다. 그래서 이번 공연도 재밌었구나... 티켓팅을 하면 종이로 만든 표 대신 사진기 필름을 준다.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 보니, 극의 내용이 과거의 사건과 연관된 내용 이다 보니 이걸 준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아무튼 극장에 입장하면 눈에 확 들어오는 퀄리티 높은 ..

2020 2020.12.25

안간힘, 켜(couche)

"안간힘, 켜(couche)" ("안간힘"-안무:이가영 출연:안겸, 이경엽, 이가영, 청량리칼텍스 조명감독:김병구 공간디자인:이경교 의상:김은영 소품제작:이종진 "켜(couche)"-안무,연출:백진주 안무,출연:이이슬, 김승현, 이창민 시노그라피:윤민철 사운드디자인:김기정 조명감독:김병구 영상:김현수 의상:권아영, 류수민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차세대 열전 2020!(무용) 첫번째 작품이다. "안간힘"-시놉시스는 우리는 치열한 삶 속에서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유무형의 관계를 발생시켜 나가고 있고, 그 관계들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가 정한 가치와 사회적 통념의 범주 안에서 '거리'라는 정의를 생성하여 삶을 영위하고 있다. 라고 나와 있다. 처음에는 일상적인 동작들이 이게 무용인가 했..

2020 2020.12.24

사랑에 스치다

"사랑에 스치다" (작,연출:정형석 음악:박상철 조명:공홍표 미술:손현경 의상분장:이문주 출연:송용식, 김주연, 정소미, 신정만, 오희석, 서진혁 제작:드림시어터컴퍼니 극장:스카이시어터 2관 별점:★★★★☆) 4월에 "인구론"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드림시어터컴퍼니 작품이다. 연극배우를 꿈꿔봤던 우유부단한 수학 선생인 동욱, 주관이 뚜렷하고 자유분방한 독신주의자인 은주와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와 사는 여고생 윤희의 얘기이다. 특별할 것이 없는 사랑얘기이다. 찾아보니 2015년도에 봤었지만 "템플" 의 애정하는 김주연 배우님이 출연 하여서 보기로 결정! 전작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가? 가끔 템플의 느낌이 들었지만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 해 주었다. 커튼콜 때 노래 잠깐 불러주시는데, 배우님의 뮤지컬 ..

2020 2020.12.23

죠운 주식회사

"죠운 주식회사" (작,연출:유채하 출연:박세화, 박현지, 김유리, 여유연, 박희량 제작:Y&N 팩토리 극장:신촌 1M SPACE 별점:★★★☆☆) 제5회 신진연극인페스티벌 첫번째 작품이다. 벌써 5회째 인데 왜 그 이전에는 못봤지? 아무튼 올해에는 '2020년의 끝자락, 그래도 우리는 연극을' 이라는 타이틀로 노벨문학상 작품을 재창작한 공연으로 네 개의 극단이 참가하였다. 첫번쨰로 본 작품은, 192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1923년에 발표된 "성녀 존(Saint Joan)" 를 재창작 하였다고 하는데 거의 새로 쓴거 같다. 채팅 앱으로 인기를 얻은 프로그램 개발 회사에 홍보 담당으로 신입직원이 들어 오면서 얘기는 시작 된다. 어느 회사의 모습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 ..

2020 2020.12.22

SIGN

"SIGN" (작:김하윤 연출:이하미 조명디자인:지소연 음악디자인:편준원 출연:오현우, 허혜수, 황인덕 주최:SIGN TEAM 극장:씨어터 송 별점:★★★☆☆) 작년에 초연 되었던 공연이다. 무대에는 의자 세 개와 간이침대만 놓여 있다.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 올라 온 글 때문에 피해자가 된 여대생은 가해자의 갑작스런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가야할 지 망설인다. 10년째 사법고시를 준비중인 고시생은 어느날 밤 우연찮게 폭행을 저지른다. 어릴 때부터 폭력을 저질러온 남자는 대학생이된 후 과거에 저질렀던 일을 후회하세 된다. 독백으로 이루어져 지루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 에게 폭행을 저지르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2020 2020.12.22

연애는 반드시 망한다

"연애는 반드시 망한다" (작,연출:이오진 조명:신동선 음향:임서진 사진:이지수 출연:신윤지, 이지수, 장지영, 정대용 극장:신촌극장 별점:★★★★☆) 제목부터 흥미를 끄는데, "연애사" 라는 공연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선택한 공연이다. 이오진 작가님! 글 참 재밌게 잘 쓰신다. "배우님, 니가 그러라고 했지, 아 형!, 기분 탓, 나는지금몹시화가나있어, 자고가까, 욕정의 예배당, 이것도 연애라고, 주제파악, 빨갱이 논란" 이렇게 10개의 정말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다. 내가 못해도 남의 연애 얘기는 왜 이렇게 재밌지? 네 명의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마지막에 단체 대화방으로 느낀점을 나누는 것도 재미 있었다. 연말연시는 가족과 함께...

2020 2020.12.20

골목길 느와르-리처드 3세를 찾아서 ver0.7

"골목길 느와르-리처드 3세를 찾아서 ver0.7" (원작:셰익스피어 각색,연출:동이향 시노그라퍼:손호성 의상디자인:김우성 라이브카메라:김강민 출연:이은정, 하치성, 김석기, 임윤진, 하동국, 김중엽 주최:극단 두 극장:이행성 극장 별점:★★☆☆☆) 2018년도에 "암전"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두 의 작품이다. 편의점 바로 옆에 있는 줄 모르고 극장 찾느라 잠깐 헤매였다. 2018년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리처드 3세 이다.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 극장 안에는 바닥에 뭔가 붙어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카메라로 이 것을 비춰준다. 리저드 3세가 한국의 망원동으로 온 이유가 뭘까? 마스크 벗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약간 실망했다. 난 배우들 표정 보러 간 거라고... 캐릭터를 번갈아 가면서 연기 하니..

2020 2020.12.20

사랑의 오로라

"사랑의 오로라" (작:공동창작 연출:김수정 글쓰기:김수정, 원아영 무대:송지인 조명:윤해인 의상:김우유 그래픽:미르그라피 음악:이율구 음향:전민배 사진:이로 출연:강주희, 고용선, 권미나, 김보경, 김해미, 김현규, 민현기, 이강호, 이재웅 주최:극단 신세계 극장:여행자극장 별점:★★★★★) 전작 "나는 광인입니다" 의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신세계와 수정 연출님의 신작이다. 2015년도에 봤었던 "두근두근 내사랑" 에 이은 두번쨰 상업무지(無知)컬 작품이다. 내가 극단 신세계를 좋아하는 이유! 이전 작품과 전혀 다른 색깔의 공연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내용은 공연 안내 문구에 나와 있듯이 로맨스, 코미디, 메디컬, 범죄, 재난, 사극, 액션, 서바이벌, 좀비, 판타지 까지 이 모든 것을 90분 안에 다..

2020 2020.12.19

Fucking Gender

"Fucking Gender" (작,연출:강윤지 기획:최샘이 조명:홍유진 음향,영상:목소 의상:김미나 분장:장경숙 출연:부진서, 변승록, 백혜경 쇼게스트: 노댄스(강다현, 김혜원, 라소영, Izzy, 백소정), 라소영, 아키라, 우지양, 썸머 주관: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극단Y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차세대 열전 2020!(연극) 첫번째 작품이다. 전작 "344명의 썅년들" 을 봤었던 극단 Y 의 공연이다. 제목에서 예상 되듯이 어떤 내용일지 대충 감이 온다. RAINBOW BAR 를 운영하는 선우, 드랙 퍼포머 주연, 이 곳을 방문하는 연극배우 유진 이렇게 세 명의 얘기이다. 본 공연이 끝나고 RAINBOW BAR 의 쇼가 펼쳐진다. 최고의 재미가 느껴지지 않는건 나만 그런가? 쇼가..

2020 2020.12.18

들꽃

"들꽃" (작,연출:김승철 무대:박찬호 음악:공양제 조명:김성구 사진,그래픽:김솔 출연:박명신, 김영경 제작:창작 공동체 아르케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9월에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을 봤었던 믿고 보는 극단인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공연이다. 2019 월드 2인극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작품 이라고 하는데 왜 못봤지? 아무튼 결론은 극의 메시지를 잘 나타내 준 ''들에 다시 꽃들은 찬란히'' 라는 부제도 마음에 드는 좋은 공연 이었다. 죄수복을 입은 모습이 나온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존족 살해를 저지른 피고인과 국선 변호사의 얘기이다. 피해자 에게 큰 고통이 될 수 있는 가정폭력! 없어져야 겠지만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없으면 힝들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박명신, 김..

2020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