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작:한송희 연출:이기쁨 무대:남경식 조명:신동선 영상,그래픽:EASThug 음악:양지해 첼로 연주자:강중구 음향:윤찬호 의상:윤여담 분장:이지연 사진:김청년 출연:한송희, 한수림, 이현호, 이동훈, 이새롬, 김희연 제작:창작집단 LAS 극장:아트원시어터 3관 별점:★★★★★) 전작 "우투리 : 가공할 만한" 을 봤었던 특별히 애정하는 극단인 '창작집단 LAS' 의 신작이다. 대학원생인 은수는 어느날 자신이 임신한 것을 알게 된다. 연인 관계이자 지도교수인 배교수 에게 사실을 말하자 배교수는 결혼을 제안한다. 은수의 친구들은 결혼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은수는 배교수와 사별한 전처의 딸 연아와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결코 가벼운 얘기 소재가 아닌 낙태(요즘은 임신 중단 이라는 말을 쓰는 듯 하다) 에 관한 내용을 이렇게 잘 풀어 내다니, 역시 특별히 애정하지 않을 수 없는 창작집단 LAS 의 공연이었다. 무대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 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사들이 영상으로 오버랩 되면서 공연은 시작 된다. 어찌 보면 아침 드라마 같은 설정을 6명의 배우들이 너무나도 잘 소화해 준다. 특히 한송희 배우님!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처럼 직접 글을 쓰고 연기까지 잘 하는게 놀랍다. 모든 부분이 흘륭 했지만, 오늘 가장 좋았던 장면은 병원에 다녀온 후 은수와 연아가 대화 하는 부분 이다.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연아에게 은수가 전하는 위로의 말이 너무나 좋았다. 첼로 선율의 음악도 분위기를 잘 살려 준다. 오랜만에 강추하는 연극이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분도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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