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M의 병" (작:파우스토 파라비디노 연출:정범철 드라마터그,번역:황승경 무대미술:김대한, 안지원 음향감독:박성석 조명디자인:김성구 출연:성노진, 전은정, 서율, 이건, 유시우, 안용, 문지영 주최:극발전소301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전작 "벚꽃 피는 집" 을 봤었던 너무나 애정하는 극발전소301 작품이다. 아니 이렇게 좋은 공연이 매진이 안된다니... 역시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 답게 극을 잘 만들어 놓았다. 극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번역극 이라는데 어디서 이런 좋은 작품을 구해 왔을까? 이탈리아 작가가 쓰고 2009년도에 프랑스에서 초연 되었다고 한다. 반전이 있는 그런 내용은 아니지만 가급적 줄거리를 안보고 가는 것을 권장 한다. 일단 외국 작품인데 우리 정서가 묻어 나는게 너무나 좋았다. 이탈리아가 우리랑 비슷한 감성을 가지고 있나? 아무튼 극장에 입장 하면, 양면 객석 이라서 좌석 선택의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구조물이 많이 있는 쪽울 선택 하였다. 그리고, 미니어처를 만들어 놓은게 특이한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신이 정신과 의사라고 소개하면서, 한 가족의 얘기를 들려 주겠다면서 공연은 시작 된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가족의 아픔을 연애 애기와 잘 섞어 놓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마음에 와 닿는 대사가 많은데 공연장 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오늘 가장 좋았던 장면 중의 하나는 마르타가 쟌니에게 옛날 얘기를 들려 주겠다고 하는 부분 이었다. 조금만 더 길었으면 울 뻔 했다. 일곱 명의 배우 모두 좋았지만 한 명만 얘기해 보자면 전작 "파인 애플 땡큐 앤듀" 에서 보았던 서율 배우님! 이국적인 마스크로 마리아 역을 너무나 잘 소화해 주었다. 앞으로 주목해 봐야할 배우님 이다. 여운이 느껴지지 않은 마무리가 좀 아쉬웠지만 90분 동안 너무나 재밌게 관람 하였다. 공연은 27일 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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