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편입생

이동길의 연극 2022. 7. 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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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생" (작:루시 서버 번역:한원희 연출:윤혜숙 무대:송지인 조명:성미림 음악:박소연 음향:임서진 의상:김미나 분장,소품:장경숙 출연:공상아, 김하람, 이지현, 조의진, 최호영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신뢰하는 '두산인문극장 2022:공정' 세번째 작품이다. 올해에도 '공정 Fairness' 이라는 주제로 세 편의 공연이 기획 되었다. 진작에 이런 작품이 나왔어야지... 이번 두산인문극장 중 가장 좋았다. 뉴욕 빈민층 에서 함께 자란 클라런스 와 크리스토퍼, 두 사람은 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명문대 편입의 기회를 얻게 된다. 면접을 앞두고 데이비드는 모의 면접을 진행 하게 되는데... 먼저 내용적인 측면 에서 이번 주제인 '공정 Fairness' 과 매우 잘 어울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가장 공정 해야 할 행위인 '시험' 의 평가에 있어서 조지아 와 데이비드 중 누가 더 공정한 것일까? 관대가 궁금해 진다. 그런데, 조지아는 두 명 모두 선택하지 않았는데 크리스토퍼는 누가 합격시켜 준 거지? 코치의 압력이 있었나? 아무튼 이 공연 2시간 동안 진행 되는데, 전혀 지루하지가 않았다. 관극후 같이 얘기해 보고 싶은 장면과 대사들도 많다. 회전무대가 없는 이 극장에서 무대를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처음 본다.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가서 다섯명 모두 좋았지만 두 분만 얘기해 본다. 2020년도에 "이게 마지막이야" 를 봤었던 조지아 역의 믿고 보는 이지현 배우님! 역시 그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다. 면접관일 때는 친근한 모습 이었는데, 데이비드와 언쟁할 때의 모습은 정반대 였다. 작년에 "비타민 P" 를 봤었던 공상아 배우님도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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