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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6층 앨리스" (작,연출:박주영 무대:남경식 조명:김주슬기 분장:장경숙 의상:이윤진 출연:정제이, 김현빈, 문진석, 김민하, 오수혜, 장석환 제작:극단 기지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찾아보니 극단 청우의 "그 곳이 멀지 않다" 를 봤었던 박주영 연출님 작품이다. 제목만 봤을 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연을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내용은 지하6층, 지상10층인 대학건물의 청소 노동자 얘기이다. 앨리스는 지하 6층 부터 1층 까지 청소를 한다. 그러던 중 '누워있는 학생' 을 만나게 되고, 학생이 잊어버린 것(잃어버린 것이 아니다), 가슴 아프지만 대단하지 않은 것을 찾으러 지상으로 올라 가게 되는데... 극의 표현 방식이나 은유나 상징등의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다만 중요한 마지막 결말이 의미하는 바가 정확히 와 닿지 않은게 좀 아쉽다. 타이틀 롤의 정제이 배우님을 비롯한 여섯 명의 배우들 연기도 좋았다. 극단 기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