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 BIRTHDAY PARTY" (작,연출:백미미 조명감독:홍주희 음향감독:윤민철 무대디자인:유소양 의상디자인:성아리 출연:보나 정, 이종민, 강나리, 곽대희, 용아 제작:예시공 프로젝트 극장:더줌아트센터 별점:★★★★☆) 글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을 찾아보니 해롤드 핀터의 작품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창작극 이었다. 그러나, 부조리극 인건 비슷하다. 객석은 무대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배치 되어 있어서 선택장애를 일으키게 만든다. 무대에 놓여 있는 마른 나뭇가지가 특이하다. 이 나뭇가지는 공연 중에 소품으로 쓰이는 신선한 오이와 대비되는 느낌이다. 시대는 특정 지어지지 않고,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병으로 죽어 나가고 있다. 유명한 첼리스트인 리사의 집에 그녀의 친구인 배우와 작가가 함께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의 친구인 사장과 사장의 여자친구인 이영이 나타 나는데... 왜 리사와 이영만 이름이 있을까? 이름이 있어서 이 두 캐릭터가 갈등의 중심에 있는 걸까? 처음에는 따라가기 쉬웠으나 이영이 총을 쏘면서 부터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이해가 잘 안된다. 마지막 장면 에서의 리사는 어떤 감정 이었을까? 다섯 명 배우 모두 좋았지만 한 사람만 애기 하자면 이영 역의 용아 배우님! 마지막 부분에 혼자 긴 대사를 말하면서 연기하는 부분이 좋았다. 다른 공연 에서도 보고 싶어진다.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 관람 전에 '연극의 1막에 등장한 총은 3막에서 반드시 발사 된다' 라는 체호프의 법칙 이나 '맥거핀' 의 뜻을 알고 가면 관람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