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하녀들

이동길의 연극 2021. 6. 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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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들" (작:장 주네 연출:구태환 번역:오세곤 예술감독:황세원 무대디자인:이범석 조명디자인:김누리 출연:양현아, 박승희, 배현아 제작:극단 秀 극장:별오름극장 별점:★★★★★) 작년 11월에 봤지만 현아 배우가 출연하여 선택 하였다. 달라진 극장 환경 때문인가? 완성도도 높아지고, 배우의 연기도 더 좋아졌다. 배우들 연기가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마담은 착해요 마담은 아름다워요 마담은 친절해요' 이전후기를 옮겨 본다.

전작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를 봤었던 극단 秀 의 공연이다. 워크샵 공연인거 같은데 이런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 주다니... 역시 믿고 보는 구태환 연출님의 연출력이 돋보였다. 많이 봐 온 "하녀들", 부조리극이라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데, 어떻게 연출 하느냐에 달려 있다. 극장에 입장하면 일단 무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소극장에서 이런 고급 퀄리티의 무대를 만들다니...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중요 장면 마다 나오는 음악의 사용도 좋았다. 관객 보다는 배우 훈련을 위한 공연인 만큼 배우들의 연기력이 중요한데, 세 명 모두 높은 집중력과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다. 다른 팀의 공연도 보고 싶은데 너무 짧게 한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내가 기다린 여자" 의 현아 배우! 마담 캐릭터는 하녀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처음 등장하는 장면의 아우라가 이런 느낌을 주는게 좋았다. 현아 배우를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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