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낙엽" (작:토머스H.쿡 각색:김도영 연출:이준우 무대:신승렬 조명:최보윤 음악:장한솔 음향:이현석 의상:EK 분장:장경숙 작품개발:우란문화재단 출연:박완규, 김원정, 장석환, 권태건, 선종남, 구도균, 하지은, 이호철, 이승헌, 장승연 제작:극단 배다 극장: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별점::★★★★★) 제42회 서울연극제 일곱번째 작품이다. 이번 연극제는 초연 4개 작품, 재연 4개 작품 으로 진행된다. 전작 "왕서개 이야기" 를 봤었던 극단 배다의 공연이다. "왕서개 이야기","꿈꾸는 소녀","무순 6년" 을 봤었던 이 극단, 이제 믿고 보는 극단으로 불러야 하겠다. 탄탄한 대본,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 무엇보다도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 아직 연극제 작품이 하나 남았지만 "생활풍경" 과 더불어 이번 연극제 베스트 공연으로 선정하고 싶다. 원작이 추리소설이라 공연이 끝날때 까지 2시간 동안 단 한 순간의 지루함도 없이 집중하고 봤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라 생략하고 극장에서 확인 하라고 권유하고 싶지만 모두 매진이다. 처음에는 자식 교육이 중요 하구나 생각이 들게 하지만 결론은 에릭이 아들을 조금만 더 믿어 줬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마지막 장면은 가을의 낙엽 처럼 슬픔과 쓸쓸함을 느끼게 만든다. 이 공연 10명의 배우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 주지만 단 한 명만 얘기 하자면 전작 "파우스트 엔딩" 의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박완규 배우님! 2시간 동안 극을 정말 잘 이끌어 나갔다.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 하면서 마무리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