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LE" (작:Joe Murphy, Joe Robertson 연출,번역:김혜리 조명디자인:신성환 무대디자인:이승희 음향:이예민, 김태성, 이찬용 출연:강인성, 권재은, 김동현, 김새하, 김승기, 김준삼, 김진호, 김태민, 김태성, 김해솔, 박생휘, 박성환, 박지영, 설재근, 이채령, 조장연, 허진 제작:극단 ETS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제42회 서울연극제 여덟번째 작품이다. 이번 연극제는 초연 4개 작품, 재연 4개 작품 으로 진행된다. 작년 9월에 초연을 봤었던 공연이다. 작년보다 길어진 3시간15분 동안 집중하고 볼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작년 후기를 옮겨 본다.
"BIG LOVE" 를 재밌게 봤었던 믿고 보는 극단 ETS 의 신작이다. 처음 가 보는 공간 이지만, 극단 ETS 를 믿고 찾아 갔다. 길을 잘못 선택해서 좀 헤매였지만 공연 시작 전에 무사히 극장에 도착했다. 2016년 프랑스 칼레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영국으로 밀입국하려는 9개 국가의 난민들 이야기 이다. 최근에 봤었던 "아라베스크(Arabesque)" 도 난민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우리도 먹고 살기 바쁜데 이런 문제까지 신경써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공연은 인류애를 얘기하고 있다. 3시간을 꽉 채운 러닝타임이 좀 부담스럽지만 마지막 난민들이 프랑스 경찰에 저항하려는 모습은 가슴 뭉클하게 느껴진다. 무거운 주제 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17멍 배우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있었다. 이게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극단 ETS 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