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맛" (원작:츠치야마 시게루 土山しげる 『고쿠도메시 極道めし』 각색:황정은, 진주, 최보영 연출:신유청 드라마터그 :윤성호 무대디자인:박상봉 조명디자인:강지혜 음악,음향디자인:지미 세르 의상디자인:홍문기 소품디자인:최혜진 안무:이소영 사진기록:서울사진관출연:강애심, 이수미, 이주영, 이봉련, 김신혜, 신윤지, 송광일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언제나 신뢰하는 '두산인문극장 2020:푸드' 두번째 작품이다. 올해는 '푸드 FOOD' 라는 주제로 세 편의 공연이 기획 되었다. 이번 년도는 포스터 때깔도 좋아서 더욱 기대가 된다. 무료 공연 으로 전환 되어서 티켓 오픈되자마자 매진! 추가 오픈 소식을 들었으나, 티켓팅 시간이 어햎과 겹쳐서 연지 에게 부탁하여 다행히 볼 수 있었다. 연지 때문에 봉련 배우님과도 인사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연지야 고마워! 티켓팅 얘기는 그만하고 공연 얘기로 넘어가 본다. 원작은 일본 만화라고 하는데, 재소자,음식,죄 3개의 키워드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온전히 창작했다고 각색의 글에 나와 있다. 일단 삼각형 모양의 무대가 특이하다. 객석 의자 앞에 테이블이 있는데 음식이라도 나눠 주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연은 "무의 시간, 자정의 요리, 선지해장국, 파스타파리안, 왕족발, 펑펑이 떡이 펑펑, 체" 이렇게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 되어 있다. 독백으로 시작하여 자정의 요리 얘기는 눈물 짓게 만든다. 선지해장국의 이수미 배우님 연기부터 점점 집중이 된다. 흥겨운 파스타파리안 장면은 객석을 뛰쳐 나가 무대에서 같이 춤추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왕족발 얘기도 좋다! 그리고, 이어지는 얘기! 너무나 애정하는 이봉현 배우님 독백 연기인데 너무 재밌었다. 자연스러운 사투리와 직접 펑펑이떡을 만들어 관객에게 주는데 나도 먹고 싶어진다. 극장에 일찍와서 줄 서는 이유가 있었구나... 이어서 이 공연에서 가장 좋았고 재미 있었던 마지막 스토리가 나온다. 처음 부터 느껴지는 향수 냄새, 끝의 구토물 냄새와 대비를 이룬다. 바로 앞 장면과는 또 다른 모습을 연기하는 봉련 배우님! 역시 애정하지 않을 수 없는 배우님이다. 믿고 보는 강애심 배우님도 좋았고, 전작 "와이프(WIFE)" 의 이주영 배우님도 좋았다. 구토하는 음향 효과도 너무 리얼하게 잘 만들었다. 신유청 연출님의 연출력도 돋보이는 공연 이었다. 우리가 매일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음식들, 여기에 사연이 더해져서 더욱 감칠맛을 느끼게 해 준다. 강추하고 싶지만 매진이어서 추천 할 수 없는게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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