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연도 없는데 미도 배우 응원 차원에서 이제까지 봤던 공연 프로그램북 사진 올려본다. 서른네번째로 "후회화성" 이다. 낭독공연도 미도 배우가 하면 재밌다.
"후회화성" (작,연출:조광화 무대미술:정승호 조명디자인:박성희 음악,음향,영상:김석기 의상:홍문기 사진:문소영 캘리그래피:전은선 출연:이승주, 전미도, 이석준, 우현주, 박은석, 전경수 제작:극단 맨씨어터 극장:선돌극장 별점:★★★★☆) 애정하는 극단인 맨씨어터의 예정된 공연이 취소 되어서 안타까웠지만 그대신 너무나 애정하는 미도 배우의 공연 소식을 듣고 뛸듯이 기뻤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낭독공연 이지만 출연진이 기대감을 높게 만들었다. 제목에 "화성에서 후회하다" 라는 부제가 더 붙는다. SF 소재이고 조광화 연출님 신작이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 내용은 그렇게 새롭지는 않았다. 화성에 관한 이슈가 조금 시들 해졌고, 복제 인간이라는 설정도 그다지 새로울 건 없다. 그러나, 낭독공연 이지만 신경을 많이 쓴 스텝 부분과 6명 배우들의 열연으로 2시간이 재미 있었다. 무대는 하수쪽에 소화기와 엉켜있는 구조물이 있고 상수에는 식물과 모니터가 놓여 있다. 모니터 에는 영화 "매트릭스" 의 초록색 글자가 움직이는 모습과 비슷한 이미지가 흐른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이 좀 헷갈리고 뜬금 없는 러브라인이 약간의 지루함을 준다. 모든 배우들이 훌륭 하였지만 미도 배우 다음으로 가장 좋았던 분은 전작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이승주 배우님 이었다. 낭독인데 대사를 거의 다 외우고 움직임과 표정 연기가 훌륭 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미도 배우! 캐릭터 설명에 수다쟁이 인공지능 이라고 나와 있다. 언뜻 클레어가 생각 나기도 하는데 미도 배우와 너무 잘 어울리는 느낑이다. 역시 예상 대로 캐릭터가 너무 재미 있고 귀여웠다. 첫 등장할 떄 눈에 띄는 흰색 가발의 모습 부터 심쿵하게 만든다. 그러나, 내 자리는 하수쪽 맨 끝이고 미도 배우는 상수쪽 끝에서 두번쨰 위치이다. 눈이 마주칠 일은 없었지만 오늘 느낀 건 옆 모습도 너무 아름다워! 미도님 찬사를 끝으로 마무리 하면서 이 작품 본 공연이 어떻게 구현될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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