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세 길이 만난 막다른 골목 Tom's memory" (원작:테네시 윌리엄즈 <유리 동물원> 연출:박선영 조명감독:남궁진 무대:남택근, 조기택 음악:아이가뮤직 출연:양한슬, 박갑수, 최하늘, 서윤하, 이연주, 윤준호 주최:극단 향연 주관:동작문화재단 극장: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별점:★★★★☆) 작년에 "호모에코노미쿠스" 라는공연을 봤었던 단체인데 '극단 향연' 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하여 올린 공연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원작이 "유리 동물원" 이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기대감이 높아진다. 가장 좋아하는 미국 작품 중의 하나인데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해 진다. 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인 톰이 세 명이라는 점이 재미 있었다. 해설자와 과거의 톰과 톰의 내면, 이렇게 셋이다. 톰의 내면은 왜 필요 했을까? 2시간의 러닝타임이 좀 길게 느껴졌으나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의 활용이 좋았다. 처음에는 세 군데로 분리 되어진 세트가 마지막에 한 곳으로 합쳐지는 구조가 인상적이다. 이 공연 음악이 귀에 들어 오는데 '아이가뮤직' 이라는 단체이고, 음반 이름이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이다. 작품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짐과 로라의 장면도 마음에 와 닿는다. 음악과 이 장면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한다. 여섯 명의 배우들의 연기도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