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관람모드-보는방식

이동길의 연극 2019. 10. 2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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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모드-보는방식" (창작,출연:성수연, 안정우, 이성수, 홍성훈 공간구성:백소정, 양대은, 최형택 공간감독:임성현 사운드디자인:김제형 조명감독:고귀경 연출:신재 제작:0set프로젝트 극장:삼일로창고극장 별점:★★★★★) '플레이티켓' 에서 공연 소식을 보자마자 바로 예매한 작품이다. 한 회 4명, 모두 24분의 관객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2017년도에 혼자 남산예술센터를 돌아 다니면서 봤었던 "천사-유보된 제목" 이라는 공연이 생각난다. 이 공연도 4명의 관객이 삼일로창고극장을 돌아 다니며 체험하는 실험극이다. 첫 장소로 방문한 곳, 연습실 공간 같은 곳에 태블릿 PC와 책이 놓여 있다. 무슨 책인가 살펴 보니 익숙한 표지와 제목이 "벚꽃동산" 이다. 왠지 반갑다. 갑자기 태블릿 PC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 거는 분은 애정하는 성수연 배우님! 환급히 이어폰을 끼고 배우님과 영상 통화를 시작한다. 배우로서 고민이 많다는 고백과 지금 극장으로 가는 길이라면서 주위의 풍경을 보여 준다. 그리고, 잠깐의 연기를 보여 주겠다면서 연기를 시작 하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니나의 독백이다. 비록 영상 이지만 느껴지는 감정! 이건 뭐지? 2011년도 너무나 애정하는 미도 배우의 니나 독백 이후로 가장 좋았다. 영상이 아니라 실제로 연기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 "한꺼번에 두 주인을","서울연습-모델, 하우스","남산 도큐멘타 : 연극의 연습 - 극장편","몇 가지 방식의 대화들","비포 애프터","그녀를 말해요","워킹 홀리데이 Walking Holiday","감정의 몰락","이번 생에 페미니스트는 글렀어","퍼포논문<더 리얼>","러브 스토리","나와 세일러문의 지하철여행","오로라, 色의 비밀","액트리스 원 : 국민로봇배우 1호","궁립공단_무아실업","망토","와이프(WIFE)" 에서 봤었던 배우님 이제는 너무나 애정하는 배우로 불러야 하겠다. 두번쨰는 갤러리로 쓰이는 공간이다. 이성수 배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는데 왜 니나를 연기했을까? 세번째 배우님을 만나기 위해서 극장 밖 공간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여인이 다가와서 따라 오라고 신호를 보낸다. 이분 청각장애 무용수 안정우님이다. 안정우님과 눈을 마주치면서 진행해야 하는데 왠지 쑥스럽게 느껴진다. 극장 3층에서 서울의 야경과 한 그루의 나무를 배경으로 추는 춤이 정말 멋있었다. 안정우 무용수를 응원 합니다! 네번째는 손을 쓰는 뇌병변장애인이고, 시를 쓰시는 홍성훈님과 타자로 대화하고 시를 낭독해 주는 경험을 하였다. 여러 사람이 경험하지 못 하는게 아쉬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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