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로 된 무지개" (작:이중세 연출:윤한솔 무대디자이너:신승렬 조명디자이너:노명준 일러스트레이션:권민지 영상:윤민철 음향디자이너:정혜수 음악:옴브레 의상디자이너:김경희 출연:권태건, 김청순, 유성진, 이지원, 장수호, 정양아, 정연종, 조은원, 최문석, 최지연, 최지현 주최:그린피그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희곡은 제7회 벽산희곡상 수상작 이라고 한다. 작년에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공옥진의 병신춤 편" 을 보았던 애정하는 극단인 그린피그의 신작이다. 2012년도에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를 처음으로 봤던 그린피그를 이제는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으로 불러야 하겠다. 이렇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보여 주는 극단은 그린피그 밖에 없는 것 같다. 범죄 스릴러 장르답게 110분 동안 매우 집중 하면서 너무 재미있게 보았다. 무대는 어느 가정의 응접실을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 놓았다. 남한과 북한이 연방체제를 이룬 2048년, 평양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 진다. 이에 연방 수사 요원인 이제훈이 현장에 출동하게 되는데...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궁금하신 분은 극장에서 직접 확인 하시길 바란다. 처음에는 남한과 북한의 정치 얘기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어서 좋았다. 끝까지 굼금증을 가지게 하는 스토리도 마음에 든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 명은 누구인지 궁금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제훈과 그의 아내에 관한 스토리인데 왜 이 부분이 들어갔지? 원작을 읽어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이 공연 영상의 활용도 매우 훌륭한데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다음 배우 애기를 하자면 유성진 배우님 좋았고, 오늘의 발견! 권순옥 역의 이지원 배우님! 좋은 발성과 사투리 연기가 자연 스럽다. 경력이 있으신거 같은데 어느 공연에 출연 하셨지? 오늘이 막공이라 추천할 수 없는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