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배신

이동길의 연극 2019. 7. 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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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작:해롤드 핀터 연출,번역:박지혜 시노그라퍼:여신동 음악:정재일 출연:손상규, 양종욱, 우정원 제작:양손프로젝트 극장:더 줌 아트센터 별점:★★★★☆) 믿고 보는 양손프로젝트의 신작으로 해롤드 핀터가 1978년도에 발표한 "배신 Betraya" 이다. 찾아 보니 2014년도에 극단 골목길의 "동백아저씨+소설처럼" 에서 한국식으로 각색한 공연을 봤었다. 처음 가는 극장, 전철역 에서 극장 까지 무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걸어가 본다. 새로 만든 극장이라 그런가 깨끗한 느낌을 준다. 아무튼 극장에 입장하면 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양 옆에 객석이 있는 구조이다. 그리고, 하우스 음악으로 피아노 곡이 나오는데 좋은 느낌이 든다. 그러고 보니 음악이 정재일 감독님 이다. 공연이 시작 되고 내용을 따라가 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다. "진실X거짓" 과 너무 비슷하다. 그러나, 뻔한 불륜에 관한 소재 이지만 역시 양손프로젝트의 공연은 뭔가 다른 느낌이다. 여신동 감독님의 조명도 인상적 이다. 핀터의 부조리극 이지만 재미 있게 보았다. 다만 마무리가 좀 아쉽다. 손상규, 양종욱 배우님을 비롯하여 너무나 애정하는 우정원 배우님의 연기도 자연 스럽다. 그리고, 이 공연 음주공연 이라고 불러야 하겠다. 맥주, 포도주, 스카치 위스키 등 계속 술을 먹으면서 연기 한다. 진짜 술은 아니겠지? 아무튼 뻔한 내용 이지만 스텝과 배우들이 뻔하지 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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