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극작:박찬민 작곡,음악감독:이정연 연출:우진하 안무감독:김은총 무대디자인:조유진 조명디자인:이우형 음향디자인:권도경 의상디자인:이유숙 출연:이휘종, 김수하, 임현수, 이경수, 장재웅, 정선기, 정아영, 주민우, 이동수, 김승용, 김재형, 노현창, 황자영, 문장미, 김혜미, 임상희 제작:PL엔터테인먼트, 럭키제인타이틀 극장: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별점:★★★★★) 오랜만에 강주하는 창작 뮤지컬이 나왔다.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여유 부리지 말고 빨리 관극 하기를 권한다. 힙합 음악, 스웩 이런거 별로 안 좋아 하는데 우리 것과 만나니 이렇게 재미 있구나... 내용은 사실 좀 뻔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음악과 배우들의 춤이 너무 좋았다. 매일 서양 드레스만 입고 나오는 공연 보다가 우리 옷과 퓨전 국악, 우리의 춤사위가 들어간 것을 보니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야! 라는걸 느끼게 해 준다. 여기에 스피커 바로 앞이었지만 편안한 사운드와 화려한 조명도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MR 이라는 것과 2막의 뻔한 스토리였다. 오늘은 싱어롱 커튼콜이 있어서 이 공연에서 중독성이 가장 강한 노래 "이것이 양반놀음" 을 또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배우들 진짜 신나게 노래 부르신다. 앙상블과 주연 배우들 모두 좋았지만 딱 한 명만 얘기해 보면 바로 김수하 배우님이다. 웨스트엔드가 먼저 인정한 배우인데, 정확한 발음과 노래, 연기, 춤 모두 좋았다. 중앙 자리에서 한 번 더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가사를 적어 보며 마루리 한다.
"이것이 양반놀음"
오에오! 오에오!
후레자식 그게 나! 오늘도 양반걸음!
양반이고 싶은 사람 손 들어!
우리의 작은 외침이 세상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