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LOVE" (작:Charles Mee 연출:김혜리 조명"신성환 출연:이윤화, 강인성, 허진, 김태훈, 김동현, 김태민, 김정래, 안현호, 한겨레, 한혜진, 이은주, 이지운, 권재은, 송미진, 김성태, 김지은, 서동민, 이지원, 이소연 제작:극단 ETS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낮공이 110분 이어서 잠시 쉴 틈도 없이 이동 하여 관람 하였다. 극장이 가까워서 다행이다. 이 공연도 2시간 가까워서 힘 든 관람이 되겠구나 예상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다. 전작 "BENT","욕조연극","프로메테우스","나이팅게일의 소리" 를 보았던 극단 ETS(eye to soul) 를 이제는 믿고 보는 극단 이라고 불러야 하겠다. 이전 작품들과 분위기가 다르게 웃음을 주는 내용과 메세지 전달도 좋았다. 역시 작품이 중요해! 작품은 국내 초연작이다. 스토리는 아이스킬로스의 ''탄원하는 여인들'' 에서 ''프로메테우스를 제우스의 가혹한 형벌로부터 구하게 되는 인물이 50명의 신랑과 신부 중에 서로를 죽이지 않은 한 쌍의 부부에게서 태어난 아이'' 라는 구절을 모티브로 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내용이다. 사촌들과 강제로 해야 하는 결혼을 피하여 이탈리아로 피난을 온 50명의 신부들, 그 중에서 다섯 명이 등장 하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극의 갈등 구조는 간단하다. 결혼을 강행하는 신랑과 피하려는 신부, 여기에 관조적 입장의 가족이 등장한다. 결론은 용서와 포용으로 마무리 된다.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이 극단의 특징답게 배우들 집중력이 매우 뛰어나다. 이 점이 좋아서 별점1개 추가! 아쉬운 점은 무슨 의도 인지는 모르겠으나 낙법을 하면서 대사를 치는데 꼭 이렇게 해야 했을까? 배우들 고생 시키는 일이다. 귀에 익숙한 음악의 사용도 좋았다. 배우는 두 분만 얘기해 보면 전작 "반야삼촌","퍼디미어스" 에서 보았던 이윤화 배우님! 와우! 극장 전체를 울리는 발성이 정말 좋으시다.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벨라 캐릭터를 잘 소화 하였다. 그리고, 리디아 역의 이지운 배우님! 찾아 보니 작년에 재미있게 보았던 "갈매기" 에서 니나 역을 하였다. 연기, 움직임 모두 좋았다.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할 배우님이다. 극 중 마지막 부분에 나온 대사로 마무리 한다. '인간이 가진 모든 감정 중에 가장 위대한 감정은 공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