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배소고지 이야기 - 기억의 연못

이동길의 연극 2019. 3. 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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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소고지 이야기 - 기억의 연못" (작:진주 연출:박선희 작곡,음악감독:정한나 움직임:구시연 조명디자인:김성구 음향디자인:이원만 영상디자인:한원균 출연:백현주, 황세원, 박희은, 구시연, 김수아, 조하나, 박동욱, 임영우, 이섬, 이승현, 임승범, 어시용 주관:프로덕션 IDA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2018 창작산실 연극 다섯번째 작품이다. 작년 베스트 공연인 "환희, 물집, 화상" 을 만든 프로덕션 IDA 작품 이라서 기대가 되었다. 포스터에 나외 있는게 뭔가 했더니 전통혼례 때 여자 머리를 장식하는 족두리 이다. 공연은 1951년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배소마을의 배소고지 에서 실제 일어났던 국군의 양민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2016년 가을밤 금강혼식을 하루 앞 둔 입분과 그녀의 어릴적 부터 친구인 순희가 등장 하면서 얘기가 시작 된다. 갈등의 원인인 남편과의 얘기가 전개되는 과거 장면에 집중이 안 된건 나만 그런가? 그러나, 이 공연 무대 뒷편을 장식하는 영상과 음악이 참 좋다. 극장의 바닥을 열고 내려가는 무대 사용도 인상적 이었다. 다음 배우 얘기를 하자면 입분 역의 전작 "냉면" 에서 보았던 박희은 배우님! 극 초반에 대사 없이 표정 으로만 연기하는 모습이 좋았다. 백소녀 역의 전작 "환희, 물집, 화상" 에서 보았던 황세원 배우님! 뚜렷한 발성과 연기로 캐릭터를 잘 표현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순희역의 백현주 배우님! 전작 "비평가" 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변신이 놀라웠다. 역시 배우의 변신은 무죄! 프로덕션 IDA 의 차기 작품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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