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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 (원작:심훈 각색,연출:손현규 음악:이재영 출연:강주희, 김현지, 박미리, 황사무엘, 최정만, 김성각, 김의담, 문채윤 제작:창작집단 꼴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제2회 소설시장 페스티벌 여섯번째 작품이다. 요즘도 교과서를 학교에서 나눠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학찰 시절 국어 교과서를 받으면 제일 먼저 읽었던 부분이 소설과 희곡 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읽었던 "상록수" 가 연극으로 만들어 졌다. 잠깐 검색을 해 보니 소설은 작가의 큰조카 심재영과 독립운동가 최용신을 모델로 하여 썼다고 한다. 그리고, 원작은 450 패이지의 장편 소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요즘 포스터 같지 않게 한자의 압박이 있는 전단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무대에는 작은 의자 8개만 놓여 있다. 5분 늦게 들어온 관객을 1열에 앉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접고 관람 시작! 고리타분할 줄 알았는데 왜 이렇게 재밌는 거야? 이제 창작집단 꼴을 믿고 보는 극단 이라고 해야 겠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의자의 활용도 좋았다. 마지막 영신의 죽음이 안타깝다. 해피 앤딩으로 끝내 주면 안되나... 찾아 보니 전작 "너와 피아노" 에서 보았던 강주희 배우님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마음에 든다. 좀 더 보강하여 길게 공연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