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대본 및 연출:로버트 요한슨 작곡:프랭크 와일드혼 작사:잭 머피 음악감독:김문정 무대 디자이너:오필영 의상 디자이너:그레고리 포플릭 조명 디자이너:구윤영 영상 디자이너:송승규 출연:박강현, 정성화, 민경아, 정선아, 조휘, 이상준, 김나윤, 앙상블, 허재연, 고예일 제작:EMK뮤지컬컴퍼니 극장: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별점:★★★★★) 올해 최고의 기대작 "웃는 남자" 를 보고 왔다. 역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원작은 빅토르 위고의 다른 소설에 비해 많이 익숙하지 않다. 원작을 한 번 읽어 봐야 하겠다. 2권 분량의 소설을 3시간 안에 압축 할려니 1막 처음과 2막 초반 부분은 조금 어색하고 지루한 장면도 있었다. 합창 부분에서 잘 안들리는 가사도 몰입을 방해한다. 그러나, 이 공연 음악과 무대가 진짜 좋았다. 공연이 시작되고, 첫 부분의 바이올린 연주 부터 소름 돋음! 바이올린은 공연에 전반적으로 나오면서 공연의 분위기를 잘 잡아 준다. 그래서, 연주자가 무대에서 배우와 함께 하는 것 같다. 역시 프랭크 와일드혼 음악이다. "나무 위의 천사" 노래 너무 좋아! 다음으로 무대 얘기를 한 번 해보자면 대극장 무대답게 웅장하고, 화려하면서 변화도 많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예쁘다. 중간에 천이 날리는 부분 어떻게 구현 했는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배우 얘기를 하자면 먼저 주인공 그윈플렌 역의 박강현 배우님! 찾아 보니 "이블데드" 에서 봤었는데 이렇게 노래와 연기 모두 잘 하는지 몰랐다. 우르수스 역의 정성화 배우님! 역시 묵직한 톤의 노래와 깨알 같은 재미를 주는 연기가 좋다. 데아 역의 민경아 배우님! 처음 봤는데 목소리 너무 이쁘다.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봐야할 배우님이다.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의 정선아 배우님! 역시 첫 등장부터 매력 발산 하시고, 노래와 연기는 완벽함! 그리고, 앤 여왕 역의 김나윤 배우님도 독특한 캐릭터 설정이 재미 있었다. 경제적 여건이 허락 된다면 한 번 더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