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들고 죽이는 방법" (원작:할리 페이퍼 (Halley Feiffer) 연출:권수현 무대디자인,소품디자인:최윤서 음향디자인:김요찬 의상디자인:신은혜 조명디자인:고승우 무대전환수:박건홍, 김해도담, 윤해영 출연:김주희, 윤세인, 홍준기 제작:창작연구소 그레이(creativelabGRAY) 극장:언더스탠드 에비뉴 아트스탠드 별점:★★★★★) 두번째로 찾은 극장의 주변 에서는 때마침 마르쉐 장터가 열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다. 누구랑 같이 와서 구경 하면 좋겠다는 쓸데 없는 생각을 접고, 극장에 입장한다. 무대에는 간단한 대소도구가 놓여 있고, 뒤쪽에 길게 늘어 뜨린 천들이 인상적이다. 먼저 대소도구의 색감과 느낌이 좋다. 조명과 뒤쪽 천의 흰색과 잘 조화 되면서 좋은 미쟝센을 이룬다. 원작은 2013년도에 미국에서 초연 되어 졌다. 내용은 간단히 얘기 하자면 에이다와 샘 두 자매의 성장 스토리다. 여기에 도리의 캐릭터가 추가 된다. 알콜 중독자인 엄마 밑애서 자란 에이다와 샘은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다. 어느날 에이다가 장애가 있는 도리와 친구가 되면서 갈등은 시작 된다. 내용은 100% 공감이 안 되지만 2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세 명의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일 거다. 훌륭한 연기에 스텝적인 부분도 뒷받침을 잘 해 주어서 별점 1개 추가한다. 세 명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 주지만 에이다 역의 김주희 배우님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앞으로 주목해 봐야 할 배우님이다. 술과 목걸이, 양말 등 극의 내용을 뒷받침 해주는 소품의 활용도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 2가지, 왜 도리를 남자 배우가 연기 했을까? 마지막에 꼭 도리를 죽여야만 했을까? 다른 캐스팅으로 한 번 더 보고 싶지만 오늘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