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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원작:Max Frisch - DIE CHINESISCHE MAUER 개작,연출:김명환 출연:황무영, 노은하, 김동해, 김빈, 이홍재, 김대순, 이의령, 염승철, 은경균, 조한결, 선일규, 정예지 제작:극단 락희 극장:대학로 연우소극장 별점:★★★☆☆) 권리장전2017_국가본색 일곱번째 작품이다. 전작 "충전의 신" 이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는 극단 락희의 공연이다. 2시간의 런닝타임과 12명의 출연진으로 페스티벌 참가작으로는 드물게 긴 공연 시간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지루하지 않았다. 원작자인 막스 프리쉬(Max Rudolf Frisch, 1911 ~ 1991)는 스위스의 극작가 및 건축가이다. "비더만과 방화범들","생의 전기:하나의 유희" 등의 작품을 본 적이 있다. 오랑캐들을 모두 토벌한 최초이자 최후의 황제는 차후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만리장성 건설을 선포한다. 그러나, 황제의 폭정과 무자비함에 백성들은 '백성의 소리' 를 통해 황제를 비꼰다. 그리고, 마침내 백성의 소리를 유포한 자를 잡게 되는데... 극 초반에 다른 인물들을 한꺼번에 등장 시키며 떠드는 장면이 정신 없었지만 후반부에는 극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잘 보여 주었다. 백성등의 원성의 이유를 모르는 황제와 결국에는 또 다른 희생양이 되어버린 주인공의 모습이 대비된다. 젊은 연기자들의 에너지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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