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작용3 - 미아리고개예술극장 편 3주차" ("꼰대" - 작,연출:서현우 출연:박민정, 이현제, 홍은택, 원미선, 임근혁 제작:공동창작집단 가온 별점:★★★☆☆ "명랑 新악극 맹랑별곡 : 맹진사댁 사랑이야기" - 원작:오영진-맹진사댁 경사 각색,연출:심재욱 가면디자인:이은진 음악감독 김미경, 김준상 출연:김승기, 최주현, 이단비, 이수민, 윤희병, 유동근 제작:극단 바바서커스 별점:★★★★☆) 젊은 연극인들의 참신한 시도와 두 편의 공연이 이어지는 형식이 돋보이는 연극 축제이자 좋아하는 기획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화학작용3"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미아리고개예술극장 에서 8주간 진행된다. 3주차 주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다. "꼰대" - 전작 "인생게임" 과 "갈매기"를 보았던 공동창작집단 가온의 작품이다. 위키백과에 ''꼰대는 기성세대나 선생을 뜻하는 은어이다'' 라고 나와 있다. 태극기 집회중에 사망한 70세 노인 용술의 살아온 삶을 그리고 있다. 이 극단의 특징인 카메라맨이 직접 무대에 등장하여 영상을 보여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극장이 넓어져서 그런가 이전에 비해 시야 방해는 심하지 않았고 배경을 보여주는 영상은 좋았다. 그러나, 드라마가 없는 한 남자의 일생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느낌이 약간의 지루함을 준다. ''꼰대'' 라고 불리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인생을 살아 온 사람이다. "명랑 新악극 맹랑별곡 : 맹진사댁 사랑이야기" - 전작 "연옥" 과 "코"를 보았던 극단 바바서커스 작품이다. 뭐 애기는 다아는 맹진사댁 딸 갑분이를 시집보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얘기이다. 역시 귀에 익숙한 음악과 흥겨운 분위기가 많은 재미를 준다. 이 극단의 특징인 가면도 캐릭터의 성격을 잘 나타내게 만들어졌다. 극장의 사운드가 아쉬웠지만, 좀 더 다듬고 보강하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