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얼음

이동길의 연극 2016. 3. 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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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작,연출:장진 음악:루시아 심규선 출연:이철민, 김대령 제작:문화창작집단 수다, 수현재컴퍼니 극장:수현재씨어터 별점:★★★★★) 사실 남자 2명 나오는 공연이어서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이거 너무 재미있게 봤다. 제목부터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시놉을 우연치 않게 살짝 보니 형사와 범인이 등장하는 스릴러극 같다. 공연 처음에 형사1이 등장하면서 취조를 시작하는 부분이 살짝 지루했는데 형사2가 등장 하면서 재미있어 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용의자인 소년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 극의 가장 큰 특징인 범인이 등장하지 않고 형사들이 범인의 인물이 있는 것 처럼 연기한다. 쉽지 않은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몰입도 높게 연기한 이철민, 김대령 배우님께 먼저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심각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뜬금없는 장진식 유머가 많은 웃음을 준다. 여기에 적재적소의 음향과 조명이 집중력을 높여준다.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는 "환도열차" 공연 처럼 한번 듣기에는 너무 아쉽다. 마지막으로 드는 궁금한 점 2가지... 연출의 글에도 나와 있듯이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소년의 마지막 대사와 범인이 정확히 누구인지 너무 궁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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