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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 점 찍고 옹녀" (부제:2013-2014 국립레퍼토리시즌 극본, 연출:고선웅 작창, 작곡:한승석 출연:이소연, 김학용, 윤충일, 김차경, 허종열, 우지용, 이영태, 나윤영, 유수정, 김형철, 윤석안, 이광원, 남해웅, 박성환, 김유경, 서정금, 이연주, 민은경, 이광복, 정은혜, 김준수, 고승조, 안미선, 강태관, 박성우, 송나영, 최용석 주관:국립창극단 극장: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별점:★★★★★) 옹녀 하면 당연히 "오랑캐여자 옹녀" 가 먼저 떠오르지만, 이번 옹녀는 고선웅 연출님이 어떻게 만들었을까 기대되었다. 관람 후 역시 연출님의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로 기존의 창극의 느낌이랑 잘 조화를 이루었다는 생각이 든다. 창극의 새로운 시도로 제작된 "숙영낭자전" 과 "장화홍련" 에 비해 훨씬 좋았다. 일단 먼저 흥을 돋우어 주는 라이브의 국악 연주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적절하게 사용한 영상과 무대의 변화도 극과 잘 어울렸다. 이소연 배우님을 비롯한 국립창극단 단원분들의 소리와 연기도 무난하였다. 그리고, 눈에 띄는 두 배우가 있었다. "숙영낭자전" 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 이정표장승의 서정금 배우님과 외사의녀역의 정은혜 배우님이다. 캐릭터에 맞는 움직임이 특히 돋보였다. 여러 장승들의 무리장면도 인상적 이었다. 중앙 앞자리에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창극의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