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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오리엔테이션

"벼랑 위의 오리엔테이션" (작:송천영 연출:복진오 드라마트루그:이진주 츨연:이일섭, 이태훈, 김민진, 전용범 제작:극단 모꼬지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3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두 번째 작품이다. 어느 회사의 오리엔테이션. 비정규직 신입사원이 미션을 수행하다 절벽에 매달리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발생한다. 정규직 사원들은 이를 두고 누가, 어떻게 그를 구할 것인지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되는데.... 중차대한 업무의 연장선인 오티. 이곳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고. 상황은 쉽게 수습이 되질 않고, 정규직 사원들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올까 염려한다. 그렇게 그들은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 더 열을 올리게 되고, 절벽에 매달린 비정규직의 구조 외침은 계속 이어진다...

2024 2024.03.31

채식상어

"채식상어" (작:김유경 연출:김은정 드라마투르그:이유라 조명감독:정유석 의상:류지애, 안성현, 신유정 소품:임영록 움직임지도:현대철 출연:류지애, 이래경, 배정아, 권윤애 제작:극단 이음 주최:한국연출가협회 극장: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제33회 대한민국 신춘문예 페스티벌 첫 번째 작품이다. 백상아리를 기부받은 자연사박물관은 오픈을 앞두고 분주하다. 자연사박물관을 후원하는 마리아는 최상위층 사교모임인 노블레스클럽 "퀸"의 수장으로 오프닝 만찬에 초대되었는데 기부한 백상아리를 채식상어라고 우기면서 권력 행사를 하게 되고 후원금을 타내기 위해 이를 옹호하는 학예연구사 희숙과 마리아처럼 최상위 포식자가 되고 싶은 노블레스클럽 "퀸"의 회원인 세미. 이때 소녀가 침입하여 난동을 부리자, 만찬장은..

2024 2024.03.31

고목

"고목"(작:함세덕 연출:전인철 드라마터그:전강희 윤색:조정일 무대:박상봉 조명:최보윤 의상:김우성 음악:베일리 홍 음향:권지휘 안무:지경민 분장,소품:장경숙 출연:김영노, 김은희, 김정호, 김민하, 안병식, 이진경, 윤미경, 조어진, 조영규, 황성현 제작:극단 돌파구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전작 "키리에" 를 봤었던 극단 돌파구 공연이다. 일단 예상과는 달리 너무 재밌었다. 올드하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내용은 정치적인 색깔이 짙었지만 배우들 연기가 너무나 좋았다. 전작 "꽃님이발관" 의 믿고 보는 김정호 배우님! 역시 명불허전의 연기를 보여 주신다. 110분 동안 하드캐리 하시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추가! 1인 2역을 너무나 ..

2024 2024.03.31

라움, 다솜

"라움, 다솜" (작,연출:조윤재 음악감독:이정원 비주얼디렉터:권구용 예술감독:김수형 드라마터그:공지혜 기획:유예지 출연:김영훈, 김보연, 이민재 제작:시제뮤직 극장:플랫폼74 별점:★★★★☆) 페스티벌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시즌1 세 번째 작품이다. 삶이 잘 풀리지 않는 다솜의 인생에 라움이라는 한 인물이 끼어든다. 무채색처럼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다솜 다솜을 만나면서 꿈이 변하는 라움 사랑의 색이 펼쳐지면서 둘의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내용은 로코물 이지만 노래가 들어가서 재밌게 보았다. 핸드벨을 이용한 노래가 좋았다. 전작 "新수성궁몽유록" 의 김보연 배우님이 귀여운 외모와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잘 불러 주었다. 배우님 떄문에 별점 1개 추가!

2024 2024.03.31

물의 소리

"물의 소리" (작:나가이 히데미 번역:이홍이 연출:김광보 조명디자인:이동진 출연:우현주, 이석준, 박호산, 이경미 제작:극단 맨씨어터 극장:한성아트홀 2관 별점:★★★★★) 도쿄 변두리. 역 근처의 반지하 카페. 혼자서 이 가게를 운영하는 '아츠시'에게, 중학교 시절 함께 수영부에 있었던 '후타'와 '나츠'가 찾아온다. 세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자 열다섯 살의 기억도, 더는 갈 일이 없는 고향 시골의 풍경도 눈앞에 되살아난다. 깊은 밤, 빗물 새어드는 소리. 지나가버린 시간에 잠겨있던 마음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른다. 전작 "기형도 플레이" 를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인 맨씨어터의 공연이다. 낭독 공연이 이렇게 재밌었나? 나이 50세인 세 명 친구들 얘기가 너무나 공감된다. 전작 "기형도 플레이" 의 우..

2024 2024.03.28

꿈의 서가

"꿈의 서가" (작,연출:권구용 출연:공지혜, 좌보배, 서예찬, 권다슬 제작:극단 지금이때 극장:플랫폼74 별점:★★★☆☆) 페스티벌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시즌1 두 번째 작품이다. 2019년도에 "MOMENT" 라는 공연을 봤었던 극단 지금이때 작품이다. 책들과 음료가 함께하는 공간 '꿈의 서가' 오가는 손님이라곤 한명 뿐인 이곳에 새로운 손님이 찾아오게 되는데... 책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서재 결혼 시키기","사서들" 공연이 생각난다. 스토리가 좀 아쉬웠지만 젊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좋았다.

2024 2024.03.23

고슴도치가 사랑할 때

"고슴도치가 사랑할 때" (작,연출:정범철 조명디자인:배대두 출연:공재민, 김연진, 민지혁, 최영도, 류진현 제작:극단 D7 극장:극장 동국 별점:★★★★★) 제10회 무죽 페스티벌 첫 번째 작품이다. 전작 "감마선에 노출되어 슈퍼히어로가 된 세 명의 박사는 왜 지구를 지키려 하지 않는가" 를 재밌개 봤었던 극단 D7 공연이다. 먼저, 연타석 홈런을 날린 극단 D7 을 믿고 보는 극단 이라고 부르며 후기를 시작해 본다. 오늘의 하우스 음악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 (앨범:B.C 603 아티스트:이승환 발매:1989.10.15.) 이다. 극장에 맨 처음으로 입장하여 착석 하는데, 이 노래가 들려 오는데 시작부터 가슴이 아련해 진다. 공연은 중년의 사랑 얘기라 그런가... 왜 이렇..

2024 2024.03.23

THE LINE

"THE LINE" (더 라인 작:이태권 연출:최윤혁 작곡:김이혁 무대디자인:박찬호 조명디자인:김윤아 인쇄물디자인:장민수 출연:장원석. 이다아야, 오제은, 김수영, 신도준, 손승현, 신호수, 최리아, 허별 제작:창작집단 루페(Lupe) 극장: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별점:★★★☆☆) 2019년도에 "증명-證明" 이라는 공연을 봤었던 창작집단 루페의 작품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아이들이 나와서 놀이를 한다. 그리고, 국경을 지키려는 자와 이 국경을 넘을려는 여행자의 대립이 시작된다. 갑자기 얘기는 종교와 젠더 갈등으로 바뀐다. 마지막 장면의 의미는 뭐지?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혁명의 춤" 의 이다아야 배우님! 말배우도 잘하내... 배우님 떄문애 별점 1개 추가!

2024 2024.03.23

그리고, 그리다

"그리고, 그리다" (작,연출:이종화 비주얼디렉터:권구용 예술감독:김수형 음악갑독:조윤재 드라마터그:공지혜 기획:유예지 줄연:이태욱, 김수형, 김우진, 김서경, 이로아 제작:띵캣 극장:플랫폼74 별점:★★★★☆) 페스티벌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시즌1 첫 번째 작품이다. 2022년도에 "新수성궁몽유록" 을 봤었던 띵캣 Thinkcat 공연이다. 여행을 떠난 기태 일행은 산사태를 맞게 되고 아라와 승현의 집에 몸을 피하게 된다. 정해진 시간을 살아가는 아라에게 기태 일행은 불청객들이었고, 그들이 벌이는 모든 행동은 아라의 시간을 무너뜨린다. 점점 커져가는 기태 일행의 사건들로 인해 아라의 혼란은 커져만 가는데... 2019년도에 봐서 그런가, 아니면 오랜만의 관극 이라서 그런가, 중간 부터 집중이 좀..

2024 2024.03.16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비와 고양이와 몇 개의 거짓말" (작:요시다 코나츠 연출:최소현 번역:나옥희 드라마 트루그:배선애 조명:신동선 음악:박민수 작곡:노의철 의상:최유리 분장:이애리 소품:이혜미 사진:서울 사진관 포스터 디자인:김희선 그림:이도경 기획:나옥희 후원:주대한민국일본대사관 출연:이근희, 정수연, 박지원, 김재웅, 이재원, 김해서 제작:극단 58번국도 극장:대학로 아트포레스트 2관 별점:★★★★★) 미즈노 후타로는 오늘 60번째 생일을 맞았다. 후타로는 라멘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혼자 생일을 보낸다. 굵은 빗방울이 창문을 때리고 있었고, 하늘은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태풍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곳에는 비와 함께 특별한 방문객이 찾아온다. 세상 한구석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는 하루가 변함없이 지나갈 것 같았다...

2024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