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길의 연극

"카운팅" (극단 백수광부 정기공연 75 작:윤소정 연출:하동기 무대:신나경 조명:김소형 음악:김선 의상:박인선 사진:최용석 영상:강경호 그래픽:유정 무대감독:민해심 출연:서진, 김현중, 김두은, 전국향, 김원진, 장용철, 임태산, 신주호, 이형우 제작:극단 백수광부 극장:선돌극장 별점:★★★☆☆) 산불이 일어난 산골 마을. 은순은 종배와 화영의 집을 찾는다. 은순이 풀어주지 못하고 온 순이를 풀어 주러 나서는 종배, 화영과 은순은 그런 종배를 말리느라 애를 쓴다. 그 무렵, 동네 방앗간에 쥐 죽은 듯 살던 사진사는 몇몇 마을 사람들의 사진을 구하느라 불구덩이를 헤치고 다니고, 귀농인 부부 강희와 남국은 반려견 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대피소가 없어 동네를 정처 없이 떠돈다. 재난 상황 속에서 '카운팅'..

"시차" (DAC Artist 배해률 신작 작:배해률 연출:윤혜숙 드라마터그:김지혜 무대디자인:김혜림 조명디자인:성미림 음악감독:박소연 음향디자인:임서진 영상디자인:강수연 음향,영상 시스템디자인:이현석 의상디자인:김미나 분장,품디자인:장경숙 그래픽디자인:박연주 사진(포스터, 프로필):정희승 사진(연습 및 공연):Studio AL 출연:우미화, 정대진, 허지원, 이주협, 신지원 기획,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러닝타임이 3시간 이라고 해서 지루할까 걱정 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1막이 약간 집중하기 힘들었으나 2막이 너무 좋았다. 2막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시간의 흐름이 왔다갔다 하지만 극의 이해 에는 큰 무리가 없다.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죽음..

"분장실청소" (작:오세혁 연출:심우성 조명,음향오퍼:양찬주 출연:최서연, 유일한, 최영우, 테이 제작:배우극단 세상친구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4 제9회 단단페스티벌 첫 번째 공연이다. 9월에 지하철 고장으로 표를 날려버린 작품이다. 시미즈 쿠미오의 "분장실" 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오셰혁 작가님은 어떻게 썼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역시 작가님의 사회 풍자와 위트가 넘치는 대사들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 장면에 가장 좋아하는 니나 독백을 넣은 것도 마음에 든다. 2017년 "목계나루 아가씨" 를 봤었던 테이 배우님 반가웠고,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작 "스위니토드" 의 최서연 배우님이 너무 좋았다. 2013년 "광화문연가2" 에서처음 봤고, "유린타운","프리다","스위니토드"(20..

"하얀 밤을 보내고 있을 너에게" (작:김마딘 연출:박해성 무대디자인:송지인 조명디자인:김형연 사운드디자인:목소 의상디자인:홍문기 분장디자인:이지연 드라마터그:김상훈 사진기록:옥상훈 출연:신하진, 문현정, 신사랑, 노기용, 김현, 김슬기 제작:상상만발극장2 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별점:★★★☆☆) 전작 "미래의 동물" 을 봤었던 상상만발극장 공연이다. 전작의 형식으로 진행될까 걱정 했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뭘 말하고 싶은지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극이 매우 건조하게 진행되는데, 중간에 Welcome To My World (Jim Reeves(1963년)가 원곡 가수이지만 The Anita Kerr Singers(1968년)가 부른게 귀에 익숙하다) 노래에 맞춰 움직이는 동작이 있어 지..

"제주 배비장전" (작,연출:강한근 조명디자인:김종석 무대:강민조 의상:오미경 소품:고봉준 분장감독:김미숙 출연:송윤규, 조희란, 이창익, 이광후, 이태훈, 문희숙, 현명희, 김영철, 김정선 연주:한유심, 이주란, 이성주, 기종석 제작:극단 정낭극단 극장: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별점:★★★☆☆) 제주목사로 부임하는 ‘김경’의 예방비장으로 따라 온 배비장은 집을 떠나올 때 부인과의 약속 때문에 여자를 멀리한다. 이를 알게 된 사또가 ‘애랑’이와 방자와 함께 계략을 꾸며 양반행세를 하는 배비장을 골탕 먹이려고 한다. 한라산 꽃놀이 때 애랑의 목욕하는 모습을 본 배비장은 상사병에 걸리고 만다. 상사병에 걸린 배비장은 체면 불구하고 방자에게 사정하여 야밤에 애랑이의 집 개구멍을 통해 기어들어간다. 미리 작당한 ..

"우연한 살인자" (작:윤지영 연출:최용훈 조명:나한수, 이보경 소품:김혜지 음악:이형주 양상:김호근 의상:강기정 사진:윤헌태 디자인:김혜경 출연:김광호, 이지훈, 강지수, 백은경, 김기준, 서광일, 최서이, 권호조, 윤노찬, 최종헌, 김호근, 한정훈 제작:극단 작은신화 극장:대학로 공간 아울 별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작 "밥풀" 의 극단 작은신화 작품이다. 찾아보니 2013년도에 봤었다. 너무 오래되서 그런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디서 많이봤던 형식의 극이다. 요즘 시대에 좀 맞지 않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 마지막에 왜 의사가 영호인 거지... 러잉타임은 110분 이다. 이전 후기를 옮겨 본다.   "우연한 살인자" (작:윤지영 연출:정승현 출연: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