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14

은의 혀

"은의 혀" (작:박지선 연출:윤혜숙 무대:김다정 조명:성미림 의상:김미나 음악감독:박소연 음향:임서진 영상:강수연 음향,영상 기술감독:이현석 소품,분장:남혜연 안무감독:허윤경 기타:김정민 신디:이석원 출연:이지현, 강혜련, 정다연, 이경민, 이후징 제작:국립극단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신작이 몇 개 없는 올 해의 국립극단 이지만 이렇게 좋은 작품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 이라고 생각 된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극 중 인물인 정은이 자신은 반짝이는 '은의 혀'를 가졌다고 하면서 얘기를 늘어놓으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두 주인공 이름인 은수와 정은 에도 '은' 이 들어간다. 결국은 삶과 죽음의 관한 얘기 이지만 무겁지 않게 잘 풀어 나갔다. 작..

2024 2024.09.10

마라/싸드

"마라/싸드" (작:피터 바이스 번역:문영동 연출:문경태 무대:임민 조명:곽두성 음악:전재호 안무:양은숙 영상:곽명선, 한주호 의상:이연민 사진:문승주 출연:문영동, 강진휘, 유미란, 천윤경, 한승도, 김진우, 이얀, 안연주, 강동주, 신세윤, 김민진, 김지은, 이문현, 장보인, 윤지원, 문경곤, 박성빈, 황시연 제직:극단 야간비행 극장:씨어터조이 별점::★★★★☆) 프랑스 혁명 이후 1808년, 샤랑똥정신병원에서 사디즘의 원조라 불리는 싸드의 감독하에 정신병원의 환자들을 배우로 연극을 올린다. 연극이 시작되고 단두대의 아이콘이자 프랑스 대혁명을 이끌었던 마라의 죽음의 날. 1793년 7월 13일을 보여준다. 프랑스 대혁명의 과정과 마라의 암살사건을 보여주는 이 연극을 통해 마라와 싸드는 철학적 대화를 ..

2024 2024.09.09

ME RROR

"ME RROR" (작,연출:피재호 음악:유지영 기획,디자인:김은희 출연:황의정, 최소현 제작:극단 십삼월 극장:극장동국 별점:★★★★☆) 12년 차 직장인 '가라' 6년차 취업 준비생 '와라'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온 둘은 자신의 방에 누군가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미동도 하지 않는 의문의 존재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본 둘은 그것이 사람과 매우 닮은 '인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형이 왜 여기에...?" 가라와 와라는 여러 의문과 무서움을 뒤로하고 서둘러 인형을 밖에다가 버리지만 놀랍게도 다시 들어온 각자의 방에는 방금 버린 인형이 다시 놓여있었다. "... 내가 많이 취했나.” 그리고 무서움에 점점 사로잡히던 가라와 와라는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소리친다. "너... 방..

2024 2024.09.04

시스터 액트리스

"시스터 액트리스" (작,연출:정진새 드라마터그:양근애 미술:임은주 조명:이혜지 안무:윤상은 노래지도:이빛나 출연:고다연, 김이현, 박수빈, 조명진 재작:극단 문 극장:예술공간 혜화 별점:★★★☆☆) 연극이 금지된 지 반세기가 지난 중세의 한 때, 독일의 한 수도원에서 한 철인(鐵人) 수녀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몇 번이나 기적을 행했다는 소문이 떠도는 가운데 그는 이미 '세인트 스완(St. Swan)'으로 불리고 있다. 교황직속 가톨릭 과학 수사대(Catholic Science Investor : CSI)의 일원인 이브와 까탈레나는 소문의 진위를 살피기 위해 그가 머물고 있는 수도원에 위장 잠입한다. 거기서 음악을 배우러온 귀족가문의 딸 힐데와 출신을 알 수 없는 묵언수행자 마리아를 만나게..

2024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