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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가라

"혼자서 가라" (작:김원 연출:정상훈 무대:서부시대사람들 음향:류승호 조명:김솔잎 분장:장은정 공연사진,영상기획:신정철 디자인:최은주 출연:김곽경희, 오세철, 김한결, 강별, 유강민 제작:미지愛시어터 극장:연우소극장 별점:★★★★☆) 산중 오지에 살고 있는 세 남자. 각자의 사연을 안고 목조불상을 만드는 그들은 단조롭지만 나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한 여자가 불쑥 찾아오고 그녀로 인해 그들의 일상에는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열여덟 번째 작품이다. 2022년도에 "돐날" 을 봤었던 미지愛시어터 열한 번쨰 공연이고, 작년에 초연 되었다. 제목 앞에 "무소의 뿔처럼" 이 생략된 거였구나... 극장 입구부터 무대를 잘 만들어 놓은 것에 점수를 더 주고 싶어진..

2024 2024.06.11

광야 [The Wilderness]

"광야 [The Wilderness]" (작,연출:김국희 무대디자이너:박미란 조명디자이너:이준수 음악:서미미 안무:라키아 사진:민준홍, 민환기 영상:이철은 출연:최문숙, 정주연, 문선하, 김애린, 정하얀 제작:창작그룹피네 극장:대학로 스카이씨어터 2관 별점:별점:★★★☆☆) 사별하여 어렵게 아들 하나를 키우며 살아온 연극배우 지수. 결혼과 출산, 육아로 경력 단절을 쓰라리게 경험하게 된다. 언제나 가슴에 응어리져 있는 열정은 늘 무대를 향했었기에 남편과 사별하고서야 다시금 용기를 내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각오로 페드라의 공연 준비 중, 상대 후배 배우에게 사랑과 욕정을 느끼게 되며 얽히고설킨 사랑에 질주한다. 이즈음 사춘기를 겪던 아들은 친구의 죽음으로 방안에 갇혀 스스로와의 외로운 싸..

2024 2024.06.09

시선

"시선" (작,연출:차지성 움직임:장원정 음악:이보람 출연:윤태영, 조은영, 이청안, 전인기, 김지승 제작:극단 더늠 극장:극장 봄 별점:★★★☆☆) 출판 회사 과장인 수현은 4.19 관련 책자 의뢰를 받게 된다.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압박을 받지만 수현은 4.19의 책자에서 괴리감이 지워지지 않는다. 회사의 부장은 이상행동을 하는 수현에게 병원에 갈 것을 요구한다. 수현은 병원에 와서야 자신의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비로소 마주한다. 책 속에 있는 거리와 수현이 걷고 있는 거리, 책자 속의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와 현실의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속에서 수현은 남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본다. 회사로 돌아와 밀렸던 일을 해야 하는 수현에게 회사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제..

2024 2024.06.08

팩트FACT

"팩트FACT" (작,연출:정세혁 기술감독:장영섭 조명디자인:김재경 음향감독:황유성 출연:임현모, 박한울, 우진호, 김정희 제작:극단 화살표 극장:후암스테이지 별점:★★☆☆☆) 그와 그녀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사랑스런 딸, 단란한 가정.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그녀에게 아주 사소한 사실 하나를 부정 당한다. 하지만, 사소했던 사실의 부정은 점점 더 중요한 사실의 부정으로 이어지고, 그는 이 '사실의 부정'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아니면 그저 그녀의 장난이나 착각인지 결코 알 수가 없다. 연이어서 그의 친구들조차도 그의 사실들을 부정하고, 그를 혼란에 빠트린다. 그와 그녀의 '실존을 위협한다. '아주 사소한 사실의 부정'에서 시작된 이 섬뜩한 악몽은 공포와 광기에 이르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혼돈으로..

2024 2024.06.07

광화사

"광화사" (원작:김동인 각색,연출:김상진 음악감독:이재원 미술감독:최병훈 조명감독:강대근 포토그래프:이병진 출연:곽수정, 이경열, 전영주 제작:극단 제3무대, 루씨드드림 문화예술협동조합 극장:삼일로창고극장 별점:★★★☆☆) 원작은 김동인이 지은 단편소설. 1935년 12월 자신이 창간한 잡지 『야담』에 발표하였다. 자신의 추한 모습에 열등감을 가진 화가 솔거는 깊은 산 속에 은둔해 살면서 평소에 절세의 미녀를 그림으로 형상화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기억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자기 어머니와 같은 미녀를 모델로 찾다가, 어느 날 우연히 맹인 처녀를 발견한다. 그녀에게 용궁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해주면서 자신이 바라던 순수한 미를 그녀의 표정을 통해 구현시키고, 그러한 모습을 화지에 그리기 시작한다. ..

2024 2024.06.06

콤플렉스

"콤플렉스" (직:류신 연출:차희 음악:정재헌 조명:조성현 의상:유미 무대:정순원 출연:엄태옥, 이상희, 장재승, 장명갑, 오지숙 제작:극단 지금여기 극장: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 별점::★★★★☆) 신이 아닌 이상, 콤플렉스는 인간의 숙명이다! “강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스탠리" "자신의 모든 불행이 돈이 없어 벌어진 일이라 생각하는 보이 체크" "외모 때문에 자신이 늘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리처드 3세" "아버지 그늘에 가려 선택해야 할 상황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햄릿” “자신의 성공을 위해 능력 있는 여성을 아내로 삼고 싶은 이아손" 이들에게 칼 융(Carl Jung)의 단어연상검사가 행해지는데... 그들 무의식에 감춰있던 상처의 기억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

2024 2024.06.05

적의 화장법

"적의 화장법" (원작:아멜리 노통브 극본서신우 연출:최무성 조명디자인:김주연 사진:최기홍 포스터디자인:윤민혜 음악:현준민 무대슈퍼바이저:정용현 분장:빅잼(B.J.M)김소연 의상:강현정 소품:전희원 출연:이승훈, 서신우 제작:극단 신인류 극장:극장 동국 별점:★★★☆☆) 반복되는 출장과 아내를 잃은 무의미한 삶에 지친 중년의 회사원 제롬. 제롬은 룸서비스로 시킨 조각 케이크로 홀로 생일을 자축한다. 멀리 떠나 새로운 삶을 살아볼 상념에 젖지만 그것은 상념일 뿐, 용기를 내지 못한 채 호텔 방을 나선다. 하지만 항공기 출발 지연으로 꼼짝없이 공항에 갇히게 된다. 그런 그에게 요란한 옷을 입은 젊은이, 텍스토르가 말을 걸기 시작한다.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열세 번째 작품이다. 4월에 "나한테 시..

2024 2024.06.04

쥐덫

"쥐덫" (작:아가사 크리스티 연출:송훈상 의상:이규태 출연:강희영, 정이주, 김대환, 이윤상, 이창익, 김현숙, 강왕수, 박새슬 제작:극단 춘추 극장: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별점:★★★☆☆)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열두 번째 작품이다. 2021년도에 "서교수의 양심" 을 봤었던 극단 춘추 제125회 정기공연 이다. 찾아보니 2012년, 2018년, 2022년6월, 2022년11월 이렇게 네 번 봤었던 작품이다. 무대도 잘 만들어 놓았고 중반 까지는 집중하고 봤으나 역시 후반 부터 재미가 없어진다. 케이스웰 역의 박새슬 배우님의 연기와 발성이 좋았다. 러닝타임은 110분이다.

2024 2024.06.03

인정투쟁; 예술가 편

"인정투쟁; 예술가 편" (작,연출:이연주 드라마터그:김슬기 무대의말,음성해설:조연희 무대디자인:남경식 전동레일,커튼제작:대지커튼 조명디자인:신동선 영상,음향디자인:목소 의상디자인:김우성 분장디자인:장경숙 출연:강보람, 김원영, 김지수, 백우람, 어선미, 하지성 제작: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은 자신과 타인에게 끊임없이 존재를 증명하게 되는 예술가의 수행을 통해 존재와 세계의 상호작용을 그린 작품으로, 2019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작으로 초연했다. ‘인정투쟁’은 인간 주체 사이의 사회적 투쟁과 갈등을 ‘인정을 둘러싼 투쟁’으로 바라보고 상호성을 강조해 인간과 사회를 성찰하는 개념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 예술가의 여정을 통해서 무대와 객석, 예술가의 권리 획득의 과정을 들여다본다...

2024 2024.06.03

누에

"누에" (작:박지선 연출:이영은 무대:이창원 조명:김성구 의상:김민우 분장:김근영 음악:이율구 영상:박영민 사진:이강물 디자인:디자인SNR 출연:김수안, 홍은정, 한정호, 나은선, 김두진, 이의령, 이정후, 박지은, 이수정, 박보승, 홍은표, 박해윤 제작:극단 김장하는날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윤과 동은 수년 간 편지로만 속마음을 전해 오며 일 년에 단 한번 단옷날 만나는 동무 사이다. 윤은 성종의 후궁으로 간택되어 궁으로 들어가고, 비슷한 시기 동 역시 혼사가 정해진다. 윤은 아들을 낳아 중전의 자리에 올랐지만 성종의 냉대로 송장처럼 지내고, 동은 남편의 원인으로 후사를 잇지 못하여 씨내리를 들일 위기에 처하자 쫓겨나듯 집을 나온다. 그러나 누명으로 친정에서도 박대를 당하여 갈 ..

2024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