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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장단" (변영진 세계 VOL.1 작:김철의 번역:이수연 연출:변영진 조명디자인:이차훈 그래픽디자인:이정현 포토그래퍼:정지원 출연:장태민, 김이담, 김보정, 조은진, 김려은, 유은주, 김건호, 정연주, 안도진, 김계림, 최경식 주최:극단 불의전차 극장:홍대 산울림 소극장 별점:★★★★★) 전작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를 봤었던 극단 불의전차 공연이다. 2008년에 도쿄에서 초연되었다고 한다. 90년대초, 10월 10일, 맑음. 가을 하늘이 높이 펼쳐진 조선고급고등학교 운동회. 영훈과 가족들은 아들 양광의 고등학교 마지막 운동회를 관람하며 도시락을 싸들고 출동한다. 하지만 영훈의 개입으로 운동회는 어지러워지고, 양광의 짜증은 커지기만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족들은 운동회 따위에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자신들의 섭섭한 이야기만 주구장창 늘여놓기 시작하는데... 운동회는 마지막을 향해가고 청천장단이 들려온다.
공연 소식이 인터파크에 올라와 있지 않아서 몰랐는데, 영진 연출의 연락으로 관극하게 되었다. 요즘에도 운동회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날은 온 가족의 잔칫날인건 일본도 똑 같구나... 극 중간에 재일 조선인으로 살아가는 심정이 표출 되는데, 약간 납득이 안되는 장면 이었다. 공연 보면서 캐스팅을 알게 되었는데, 전작 "능길삼촌, 연꽃정원" 김보정 배우님! 발성이 이렇게 좋으셨나... 맨 뒷 좌적인데 또렷이 들린다. 배우님 떄문에 별점 1개 추가! 맨 앞자리 에서 봤으면 더 재밌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