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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alter ego 원작:표트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 연출:김정이 출연:강승우, 김양희, 박주영, 조현철, 이왕수, 한송연, 조한철, 하범수 제작:나비 플러스 극장:대학로 소극장 혜화당 별점:★★☆☆☆) 2021년도에 "말리나(Malina)" 를 봤었던 극단 나비 플러스 10번째 작품이다. 관청에 다니는 말단 공무원 '골랴드낀'은 사회라는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늘 타인의 시선을 극도로 신경을 쓰는 자의식이 강해진 소심한 사람이다. 사흘 전 골랴드낀은 5급 공무원(상사)의 딸 끌라라의 생일파티에 초대 받지 못했고, 그것 때문에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낀다. 회사를 가려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을 느껴서 회사를 가지 않고 의사를 찾아가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말한다. 심지어 그들에게서 피살을 당했다고 느끼고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자신과 같은 '분신'(alter ego)을 만나게 된다. 원작 소설이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