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잘못된 성장의 사례

이동길의 연극 2023. 9. 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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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성장의 사례" (DAC Artist 강현주 작,연출:강현주 무대디자인:정승준 소품디자인,제작:권민희 조명디자인:정유석 음악:옴브레 음향디자인:B.P 영상디자인,작업: 정혜지 의상디자인,제작:팩토리 88 분장디자인:정지윤 그래픽디자인:박연주 사진:정희승 출연:공예지, 류혜린, 박인지, 이지현, 이휘종, 황상경 제작:두산아트센터 극장:두산아트센터 Space111 별점:★★★★★) 강현주 연출님 작품은 2019년도에 "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 2020년도에 "배를 엮다" 라는 공연을 봤었다. 먼저, 잠깐 추억팔이를 좀 해 보자면 1999년도에 방영된 "카이스트" 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삶과 우정을 다룬 드라마 인데, 그 때 정말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있다. 이 공연의 배경도 어느 지방 국립대학 식물분자생물학 연구실 이다. 일단 극장에 들어서면 진짜 연구실을 옮겨 놓은듯 한 무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현재 랩에서 벌어질 듯한 상황과 대사들이 작가님이 얼마나 리서치를 열심히 했는지 느껴진다. 사실 후반부에 배우들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 감정 이입이 좀 안됐지만 식물과 인간의 삶을 비유한 내용이 좋았다. 2시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게 관람 하였다.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 가서 여섯 명 모두 좋았지만 두 분만 얘기해 보면, 혜경역의 류혜린 배우님! 아니 왜 애정 배우님이 아니었지? "호모 플라스티쿠스","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 Moon)","1인용 식탁","응, 잘가","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 자","달빛 안갯길","데리러 와 줘","춘천거기","청춘, 간다","정물화" 를 봤었는데 이제 애정배우로 불러야 하겠다. 절제된 듯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은주 역의 전작 "20세기 블루스" 의 믿고 보는 이지현 배우님! 2017년도에 봤었던 "과학하는마음- 숲의심연 편" 이 생각난다, 역시 캐릭터를 너무나 잘 묘사해 주었다, 역시 믿고보는 두산 공연,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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