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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붑" (작:극단 문지방 공동창작(박한별, 박용운, 김서휘, 조지원, 임태현, 표경빈) 연출:박한별 연출부:김서휘, 조지원 액팅코치:정세영 무대디자인:조예나 조명디자인:배준서 의상디자인:김혜빈 음악:유자적 사진,그래픽:이미지작업장(박태양, 강정한) 프로듀서:임예지 무대제작:양정욱 일러스트:강정한 출연:임태현, 표경빈, 정세영 제작:극단 문지방 극장:선돌극장 별점:★★★★★) 제10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네 변째 작품이다. 전작 "EXIT : 출구는 저쪽입니다. 뛰세요!" 를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 문지방 공연이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두 남녀. 함께 아이를 찾기 위해 애리조나를 횡단한다. 애리조나의 주도 피닉스를 향하던 도중 하붑(모래폭풍)을 만나게 되는데...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는 슈퍼셀이 발생하면서 내뿜는 강력한 전면 하강기류가 모래폭풍을 만드는데, 이것을 하붑(haboob)이라고 부른다.
이번 신진연출가전 에서 가장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렇게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극단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 진다. 공연이 끝났으니 스포일러 있는 내용을 적어 보면, 흔하지 않는 서부극 이미지가 좋았고, 남녀가 나와서 연인 사이 얘기일 줄 알았는데, 부녀지간의 스토리라 더욱 흥미로웠다. 사실 중간에 약간 집중이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 중간에 설명이 나오지만, 아빠가 미국으로 간 이유와, 딸은 왜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지 좀 와 닿지 않았다. 그러나, 이 공연 소품과 음악, 조명 사용이 너무나 훌륭하다. 극 초반의 카체이싱 장면은 정말 압권이다. 다음 배우 얘기로 넘어가자면 세 명 모두 좋았지만 한 명만 얘기해 보면, 딸 역의 임태현 배우님! 이전 부터 주목하고 봤었는데 오늘 연기가 너무 좋았다. "벨기에물고기","시추","EXIT : 출구는 저쪽입니다. 뛰세요!" 에서 봤었는데 이제는 애정배우로 불러야 하갰다. 배우님 때문에 별점 1개 추가! 참고로 가제는 "마트료시카와 애리조나 선인장" 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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