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메이드 인 성북동비둘기

이동길의 연극 2022. 7. 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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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성북동비둘기" (원작:장 주네-하녀들 창안,연출:김현탁 출연:김미옥, 박유미, 강진이 제작:극단 성북동비둘기 극장:뚝섬 플레이스 별점:★★★★★) Keyman Tak 2022 pop-up theatre “코로나를 기다리며” 첫번째 작품이다. 전작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거리두기' 효과 창출을 위한 연출과 연기술 연구-코로나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가 좀 아쉬웠는데 이번 공연이 충분히 만회해 준다. 2019년도에 너무나 재밌게 봤었던 "메이드 인 스타그램" 과 같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역시 이 극단은 원작을 해체하고 재창작 하는 솜씨는 정말 뛰어나다. 극장에 입장하면 네번째 줄 부터 앉게 한다. 다 그 이유가 있었다. 오늘의 하우스 음악은 전설의 명곡인 Led Zeppelin 의 Stairway To Heaven 이다. 김미옥 배우님이 마담일 줄 알았는데 쏠랑쥬 역할인게 예상과는 달라서 놀라웠다. 그동안 끌레르만 관심이 갔는데 쏠랑쥬를 이렇게 잘 만들다니... 정말 가까이서 배우님의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2012년도 "메디아 온 미디어" 에서 처음 봤었는데 왜 믿고 보는 배우님이 아니었지? 배우님 떄문에 별점 1개 추가! 극중극을 왔다갔다 하는 설정과 의자와 조명을 옮기며 무대와 객석을 모호하게 만드는 장치 까지, 열악한 극장 환경을 최대로 활용하는 점도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의문점 두가지, 마담이 후배로 나오는데 왜 선배는 이 후배를 어려워 할까? 또 하나는 마지막에 Stairway To Heaven 을 부르는데 왜 이 곡을 선택 했을까? 관람할 분들은 원작을 숙지 하고 가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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