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걸" (체홉연극 시리즈3 작:안똔 체홉 각색,연출:JERRY 출연:오동식, 예문지, 이호현, 박민철, 황근복, 안태혁, 김민지, 문지아, 이시은, 김상훈 제작:뜻밖의극장 극장:뜻밖의극장 별점:★★★★★) 전작 "우리동네 동선동" 을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인 뜻밖의극장 공연이다. 또 봐도 재밌는 "갈매기" 이고, 일요일 저녁 공연이라서 선택 하였다. 저번 공연이 좀 아쉬웠는데 이번 작품이 충분히 만회해 준다. 일단 무대가 저번과는 완전 다름 느낌으로 바뀐게 좋았고, 조명도 놀랍다. 여기에 그로테스크한 분장까지 눈길을 사로 잡는다. 미장센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갈매기" 에서 별거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장면! 메드베젠코가 꼬스챠가 공연하는 연극이 곧 시작 된다고 하면서 안내 사항을 얘기하는 멘트가 처음부터 재미와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마샤는 이미 등장해 있고, 담배 대신 술을 마시는 것도 괜찮은 설정이다. 그리고, 등장하는 아르까지나와 뜨린고린 와우! 의상 부터 파젹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이 너무나 인상적 이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니나의 독백 장면! 그럭저럭 괜찮게 진행된다. 그러나, 4막의 독백은 좀 아쉽다. 니나 혼자 하면 안되나? 이시은 배우님도 연기를 잘 해 주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힘을 좀 빼서 연기하면 더 좋았을거 같다. 3시간 가까운 분량을 중간휴식 포함해서 100분 으로 줄인 것도 좋았다. 오늘 가장 좋았던 배우는 아르까지나의 예문지 배우님이다. 보통의 아르까지나와 다른 독기가 서린 무서운 눈빛과 카랑카랑한 느낌의 대사 처리가 독특 하였다. 니나와 꼬스차도 괜찮았고 마샤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엔딩음악으로 "1812년 서곡" 을 왜 사용했는지 의문이 들지만 포그가 가득찬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또 다른 캐스팅으로 관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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