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체홉 ; 배우

이동길의 연극 2021. 4. 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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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 ; 배우" (작:안톤 체홉 윤색:공동창작 연출:최유리 음악감독:장하윤 영상감독:홍나영 미술:이후신 출연:김지은, 백승빈, 윤아진, 이준, 이형우, 하성훈, 홍나영 제작:아트스퀘어 극장:삼일로 창고극장 별점:★★★★★)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좋은 공연을 만났다! 처음 보는 극단 인데, 이렇게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 주다니... 다음 작품이 너무나 기대된다. 극단을 응원 하면서 별점 1개 추가! 체홉이 쓴 "고니의 노래","내기","숲의 수호신","바냐 삼촌","갈매기","불행","농담","슬픔" 이렇게 8개의 작품을 가지고 7개의 에피소드로 만들었다. 작품을 알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지만 몰라도 상관은 없다. 공연이 시작되면 언제나 애잔함을 주는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노래가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은 극장을 한 배우가 오래만에 방문 한다. 청소를 하면서 체홉의 작품 속 여러 대사를 말한다. 그리고, 나머지 배우들이 등장 하면서 공연이 진행 된다. 모두 아는 내용인데도 왜 이렇게 재밌지? 젊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화술과 연기, 움직임이 돋보인다. 공연 중간중간 직접 노래하는 아카펠라도 마음에 들고, 명상주발(singingbowl) 의 소리도 이상하게 심금을 울린다. 의자와 사다리를 사용하는 설정도 좋았다. 모든 에피소드가 재밌었지만 그 중에서도 "불행" 과 "농담" 이 제일 괜찮았다. 7명의 배우 모두 훌륭했지만 그 중에서 한 명만 얘기해 보자면 홍나영 배우님 이다. 정확한 발성과 연기, 움직임 모두 잘 해 주었다. 공연에 영상도 많이 쓰이는데, 많은 것을 얘기하고 싶은건 알겠는데, 글씨는 집중에 좀 방해가 된다. 아무튼 극단의 차기작을 기다리며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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